한화케미칼 폭발사고 현장 감식..폭발 원인은?
<앵커 멘트>
한화케미칼 울산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근로자 6명이 숨진 어제 사고에 대한 현장감식이 오늘 실시됐습니다.
경찰은 또 한화케미칼 사무실과 숨진 근로자가 소속된 하청업체 사무실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주아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유관기관과 함께 한화케미칼 울산공장에 대한 합동감식을 실시했습니다.
사고 당시 폭발은 20cm 두께의 콘크리트를 파괴할 정도로 강했습니다.
무너진 잔해를 중장비로 걷어내고 연결 배관 등 내부시설을 꺼내 사고 원인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폭발 사고 당시, 용접 불티가 생기지 않는 아르곤 용접작업이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동감식단은 그러나 다른 용접 작업이 함께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방경배(울산남부경찰서 형사과장) : "가스 누출보다는 밀폐된 공간 안에서 터졌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이게 밖에서 터지면 이 정도로 안 됩니다."
경찰은 한화케미칼 울산공장과 하청업체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한편, 숨진 근로자 6명에 대해 부검을 실시했습니다.
또 다른 근로자 4명에 대한 조사에선 내부 가스 측정과, 안전 담당자가 사고현장에 없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현장 조사를 참관한 유가족들은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유가족 : "무슨 용접이 어떤 식으로 폭발을 했는지 알아야 할 것 아닙니까, 우리가."
경찰은 과실이 드러나면 관련자 전원을 처벌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주아랑기자 (hslp01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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