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폭발사고 2차 합동감식·압수수색(종합)
사고 전 10분간 가스 누출 확인 후 작업 …경찰 적법성 수사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한화케미칼 울산공장 폐수저장조 폭발사고와 관련해 4일 2차 합동감식을 벌이고 회사 환경안전팀 등을 압수수색했다.
울산남부경찰서 수사본부와 경찰청 안전사고자문단, 국과수 등은 이날 사고로 무너진 폐수저장조에서 파손된 배관과 펌프 등을 수거해 감식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사고가 난 한화케미칼 울산2공장의 공무팀과 안전팀, 협력업체인 현대환경산업의 부산과 울산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공사 계약, 작업 공정 등과 관련된 서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숨진 근로자에 대한 부검을 실시했다.
부검 결과는 일주일 이상 걸려야 나올 것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방경배 울산남부경찰서 형사과장은 "작업 공정상 문제점이나 안전관리 부실 등을 철저히 규명해 회사 측에 과실이 있으면 엄정 처리하겠다"라며 "수사사항은 유가족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가족들은 이날 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사고 진상이 규명될 때까지 장례를 치르지 않기로 했다.
일부 유가족은 2차 감식 현장을 찾아와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앞서 사고 당일인 3일 경찰과 국과수, 소방, 가스안전공사 관계자들은 사고 현장에서 1차 합동감식을 벌였다.
경찰은 1차 감식에서 한화케미칼과 현대환경 관계자를 상대로 사고 전 회사 측의 가스 누출 점검 등을 조사했다.
경찰은 사고가 나기 전 한화케미칼 측이 가스 누출 점검을 10분 만에 마친 후 협력업체에 안전작업허가서를 내준 사실을 확인하고 이 과정의 적법성을 수사하고 있다.
지난 3일 오전 9시 16분께 울산시 남구 여천동 한화케미칼 울산 2공장 내 폐수처리장 저장조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협력업체 근로자 6명이 사망하고 경비원 1명이 부상했다.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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