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버스사고' 현지수습 차질 빚나..침통 속 비상업무 돌입

변해정 입력 2015. 7. 5. 11:21 수정 2015. 7. 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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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변해정 기자 = 중국 연수 공무원의 버스 추락사고를 현지에서 수습하던 최두영 지방행정연수원 원장이 숨지면서 향후 사고수습 활동에 차질이 빚어질 지 우려된다.

5일 정부서울청사에 꾸려진 행정자치부 상황대책반 직원들은 주말에도 출근해 시신 운구·부상자 귀국 등 후속 절차 진행을 위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정재근 차관이 이끄는 현지 사고수습팀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희생자관리단은 중국 지린(吉林)성 정부와 유가족들의 동의를 얻어 현지에서 시신 10구의 국내 이송 업무에 착수한 상태다.

또 사상자 지원 업무 수행을 위해 중국에 잔류하던 공무원 2명과 부상자의 조기 귀국도 추진 중에 있다.

하지만 수습 단계에서 총괄 책임자인 최 원장이 돌연 사망함에 따라 향후 사고수습 활동은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국내로의 시신 운구 등 현지 활동이 마무리 되더라도 추후 유족 보상·안전사고 예방 매뉴얼 검토·공무원 해외연수 타당성 조사 등 산적한 후속 현안을 풀어가야 한다.

행자부도 지방행정연수원의 안전사고 매뉴얼 이행과 연수 일정 진행에 문제가 없었는지 실태 파악에 나선 상태다.

행자부 한 직원은 "최 원장의 사망으로 후속 조처가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행자부에 따르면 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시 홍콩성호텔 보안요원이 이날 오전 2시50분(현지시간)께 최 원장이 호텔에서 숨져있는 것을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그러나 최 원장은 끝내 오전 3시36분 사망했다. 그는 이 호텔 4층에 머물러 있었다.

중국 공안당국은 최 원장의 사망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최 원장이 투신한 것인지 실족사 했는 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사고 발생 이튿날인 지난 2일 정재근 차관와 함께 출국한 후 현지에서 사고수습 활동을 벌여왔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4시30분께 지방행정연수원 중견리더과정 연수생을 태운 버스가 중국 지안에서 단둥(丹東)으로 이동하던 중 교량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지방공무원 9명을 포함해 한국인 10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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