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무원들 탄 버스.. 中서 추락 10명 사망

입력 2015. 7. 2. 03:00 수정 2015. 7. 2.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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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5급 연수생 24명 등 28명 탑승.. 지린성 지안서 다리밑으로 떨어져4명은 중상.. 생명엔 지장 없는듯
[동아일보]
1일 오후 3시 반경(현지 시간) 중국 지린(吉林) 성 지안(集安)에서 중국 현지 문화탐방을 하러 간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탄 버스가 단둥 시 방향 52km 지점 와이차(外차)대교에서 추락해 10명이 숨지고 4명이 중상, 12명이 경상을 입었다.

지안 시를 관할하는 선양(瀋陽) 한국총영사관과 외교부,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사고 당시 지방공무원 143명과 지원관 5명 등 총 148명은 버스 6대에 나눠 타고 랴오닝(遼寧) 성 단둥(丹東)으로 이동하고 있었으며, 이 중 5호차 버스가 지안과 단둥 경계 지점 조선족마을 부근 다리에서 추락했다. 6호차 버스에 타고 있던 김현 광주시 사무관(53)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앞에 가던 5호차 버스가 직진을 하다 다리 커브 길에서 90도로 꺾으면서 사고가 났다”며 “5m 아래 하천 바닥에 뒤집힌 채 추락했다”고 전했다.

추락한 버스에는 지방공무원 24명, 지방행정연수원 직원 1명, 한국인 가이드 1명, 중국인 가이드와 운전기사 등 총 28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버스 탑승객들은 모두 지안 시 의원으로 이송됐으며 2일 0시 현재 사망자는 10명이고 중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중상자 4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행자부 소속 지방행정연수원 중견리더과정(지방직 5급 대상)을 밟고 있는 공무원들로 2월 입교해 12월까지 10개월 과정의 연수를 받고 있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고구려, 발해, 항일독립운동 유적지 역사문화탐방’ 중이었다. 선양 한국총영사관 유복근 부총영사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사고 현장에 경찰 영사 2명을 보내 정확한 피해 상황과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버스 추락사고와 관련해 “가능한 인력을 총동원해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사망자 명단=△조중대(51·서울 성동구) △김태홍(55·부산시) △김철균(55·광주광역시) △한금택(55·인천 서구) △한성운(54·경기 고양시) △김이문(54·경기 남양주시) △정광용(51·경북도) △이만석(55·강원 춘천시) △조영필(54·제주도) △성명 미확인 1명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 황인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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