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과 사사건건 대립?.. 유승민, 뭐가 문제였나

천현우 2015. 6. 2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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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박근혜 대통령과 유승민 원내대표.

두 사람은 한때 정치적인 동지였다가 지금은 최악의 관계로 전락해 있죠.

그동안 어떤 사연, 어떤 악연이 있었길래 대통령으로부터 배신이라는 말까지 듣게 됐을까.

계속해서 천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 유승민 의원은 청와대 비서진을 '얼라들', 즉 어린아이들이라고 지칭했습니다.

[유승민/새누리당 의원 (지난해 10월 국감)]

"외교부에서 누가 합니까? 이거를? 청와대 얼라(아이)들이 합니까? 누가 합니까?"

청와대 인사들에 대한 평소 생각이 부지불식간에 드러났다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지난 2월 원내대표가 된 뒤 청와대와 각을 세우면서 당·청 갈등은 속출했습니다.

사드 문제를 놓고는 국익을 위해 조용히 논의해야 한다는 청와대의 의견에 맞서 공개논의를 강행했습니다.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관광진흥법, 의료법 등 핵심 경제활성화 법안은 협상 한번 제대로 못했고, 국회법개정안 협상 때는 동료의원들을 속인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왔습니다.

[김현숙/새누리당 의원]

"(국회법 개정안이)아무 문제없이 통과될 법이라고, 사실과 다른 내용의 결정적인 정보를 의원 총회에 전달했던 유승민 원내대표…."

어제 정부의 추경예산안에 대해서도 이례적으로 구체적인 사용처를 밝히라며 제동을 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형준/명지대 교수]

"집권당의 원내대표가 자신의 정치를 하기 위해서 너무 쉽게 연계 정치를 통해서 공무원 연금 개혁과 국회법 재개정 야합을 했다는…"

사퇴 여부와 상관없이 이미 유 원내대표의 정치적 입지는 좁아질 대로 좁아졌다는 분석입니다.

MBC뉴스 천현우입니다.

(천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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