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중국해 中인공섬 무기반입 확인.."건설 중단하라" 압박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미국 국방부가 29일(현지시간) 중국이 남중국해 분쟁지역에 건설중인 인공섬으로 무기를 반입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스티브 워런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중국이 조성한 인공섬들 중 하나에서 무기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인공섬의 군사화에는 당연히 반대한다"며 인공섬에 대한 중국의 무기 배치를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워런 대변인은 그러나 중국이 인공섬에 반입한 무기의 종류가 무엇이고 해당 무기가 아직 섬 안에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앞서 28일 영유권 분쟁지인 남중국해 난사군도(南沙群島·스프래틀리 제도)에 조성한 중국 인공섬 중 한 곳에 이동식 대포 2기가 설치된 것을 미군 항공정찰에서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30일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제14차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에서 중국의 인공섬 조성에 대해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중단"을 요구했다.
카터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첫째로 우리는 모든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원하며 이를 위해서는 (남중국해에서 이뤄지는) 모든 간척 사업이 즉각적이고 영구적으로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해당 지역에 대한 정찰과 초계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분쟁 대상물의 군사화에 반대한다. 남중국해에서의 행위와 관련해 중국은 국제적 원칙과 규범에 보조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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