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 중 남중국해 인공섬 중단 거듭 촉구..정찰 확대 시사

2015. 5. 2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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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미국이 중국의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 중단을 거듭 촉구하며 정찰과 초계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하와이 진주만에서 열린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관 취임식에 참석한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남중국해에서 이뤄지는 모든 간척 사업에 대해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중단"을 요구했다.

그는 분쟁 지역에서 더 이상의 군비 확장에 반대한다면서 중국의 인공섬 건설이 주변 지역에 형성된 공감대와는 동떨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미국의 정찰·초계에 대한 중국의 항의에 대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개입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국제법이 허용하는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군사 비행과 항해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터 장관의 발언은 지난 20일 미 해군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해역 상공을 정찰한데 대해 중국측의 반발이 잇따르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하지만 중국의 인공섬 건설을 막기 위해 미국이 외교적 혹은 군사적으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고위 관리는 중국의 인공섬 인근 해역에서 군사 비행과 초계 활동을 늘리는 데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또 필요하다면 군사 훈련을 조정하는 방안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중에는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불식하고자 영해 인정 범위인 12해리 이내로 미국 군함을 접근시키는 것도 한 가지 가능성으로 제기되고 있다.

카터 장관은 29일부터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14차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한 뒤 베트남과 인도를 방문해 해상 안보를 논의할 예정이다.

mi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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