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가해자 77%는 친부모
이 기관이 24일 발표한 ‘2014년 시도별 아동학대 현황’(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학대 판정 건수는 1만27건으로 6796건이었던 2013년에 비해 3231건이 늘었다. 또 6403건이었던 2012년에 비해서도 역시 3624건이 증가했다.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의 아동학대 판정 건수가 지난해 유독 급증한 이유로는 경북 칠곡군과 울산에서 의붓딸을 숨지게 한 이른바 ‘계모의 아동학대 사건’ 등 전 국민의 분노를 일으킨 사건들의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 많다.
보육업계 관계자는 “아동학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고 지난해 9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시행 등으로 처벌 수준도 강화되는 상황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동학대는 △신체 학대 △정서 학대 △성 학대 △방임 △중복 학대(2가지 이상 종류의 학대) 등 5가지로 분류된다.
가장 많았던 학대는 중복 학대로 4814건이었다. 다음으로는 △방임(1870건) △정서 학대(1582건) △신체 학대(1453건) △성 학대(308건) 등의 순이었다. 가해자 중에서는 친부모가 77.2%로 가장 많았다. 학대 장소 역시 집인 경우가 83.8%로 가장 많았다.
올해 초 ‘인천 K어린이집 아동 학대’ 사태로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보육 교직원에 의한 아동학대는 2.9%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경기 2501건 △서울 954건 △전북 932건 △경남 749건 △전남 641건 △경북 613건 순으로 많았다.
어른에게 고통받는 아이들 실태 |
[☞오늘의 동아일보][☞동아닷컴 Top기사] |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재명 “권리당원 2배로 늘려야”… 당원 권한 대폭 확대 예고
- 尹대통령, 총선 낙선·낙천자 오찬서 “우리는 정치적 운명 공동체”
- ‘22년째 저출생’ 한국이 묻는다 “1억 드리면 아이 낳으시겠습니까” [복지의 조건]
- 의대증원 감축, 학칙 개정 두고 난항… 내달 중순에야 인원 확정될듯
- 삼성의료원 교수들, “과로 교수, 주1회 휴진해달라” 권고
- “연두색 번호판 안달게 해드려요” 고가 법인차 꼼수 구매
- 눈 주위와 얼굴, 목 등이 가려워 계속 재채기와 기침이 나온다
- ‘촉촉·탱탱 ’ 피부 원하면…뜨거운 샤워와 헤어질 결심
- 세상에 비호감 딱 두 명 있대, 대선후보![정미경의 이런영어 저런미국]
- ‘제국의 위안부’ 출간 박유하 교수, 8년여 만에 무죄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