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논란' 백수오, 매장서 거의 퇴출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백수오 제품이 가짜 논란 속에 대부분 매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은 지난 22일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되는 백수오 제품 중 상당수가 식용이 금지된 '가짜 백수오' 성분인 이엽우피소를 사용하고 있다고 발표한 직후, 관련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롯데마트는 헬스원, 종근당건강, 천호식품 등 건강기능식품 업체가 입점한 80여개 매장에서 백수오 관련 4개 품목을 판매 중이었지만 23일 제품 판매를 중지시켰다. 홈플러스도 매장에 있던 백수오 관련 3개 품목을 모두 판매 중단한 상태다.
반면 이마트는 백수오 함유 음료, 차 등 7개 품목을 여전히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소비자원이 문제가 있다고 밝힌 업체의 상품이 아니어서 판매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홈쇼핑도 제품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현대홈쇼핑과 롯데홈쇼핑은 백수오 제품 판매를 중단했으며 식약처 조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유통업계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 결과를 보고 판매 재개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식물뿌리의 일종인 백수오는 면역력 강화와 갱년기 장애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중장년층 여성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이엽우피소는 백수오와 외관이 비슷하지만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 식용이 금지된 식물이다.
앞서 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32개 백수오 제품을 조사한 결과, 실제 백수오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은 3개(9.4%)에 불과했으며 이엽우피소를 사용한 제품은 21개(65.6%)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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