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지진, '골든타임 72시간' 지나..총리 "사망자 1만명 될수도"

입력 2015. 4. 28. 18:06 수정 2015. 4. 2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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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구연 기자]

네팔 대지진 이후 생명 유지가 가능한 '골든타임' 72시간이 지나면서 사망자 수가 급증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진 나흘째를 맞아 네팔 당국은 군 병력까지 동원해 필사의 구조작전을 펼치고 있고, 각국에서 파견된 구조대도 구슬땀을 흘리며 생존자 수색에 나서고 있지만, 사망자가 최대 1만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암울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네팔 수실 코이랄라 총리가 사망자가 최대 1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이랄라 총리는 "정부는 구조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너무나 어려운 과제들이 많다"고 밝혔다

미국 CNN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는 4400명을 넘어섰고, 부상자 수도 8천명을 웃돌았다.

수색 작업이 카트만두에서 외곽 지역으로 확대되면서 사상자 수가 더욱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산이 많은 네팔은 도로가 뚫리지 않은 곳이 많아 이동하는 데 시간이 한참 소요되는 데다 통신시설도 열악해, 지진 이후 단절된 곳이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세이브더칠드런의 한 관계자는 "카트만두 외곽으로 나갈수록 도로가 끊기고 의사소통도 어려워져 확실한 정보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영국 BBC는 수색작업이 장기화되면서 잔해 밑에 깔린 사람이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에 대한 분석을 내놓았다.

BBC는 2013년 방글라데시에서 한 공장이 무너져 잔해 밑에 깔린 여성이 17일 만에 구조된 일이나 2010년 아이티 지진 때 잔해 밑에서 10일 만에 살아 돌아온 남성의 소식을 전하면서 물과 몸을 가눌만한 공간, 물 그리고 살아남으려는 의지를 강조했다.

지난 25일 11시 56분쯤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81㎞ 떨어진 곳에서 7.9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고, 이후 6.7 규모 등의 여진이 사흘간 100여 차례나 발생했다.

CBS노컷뉴스 김구연 기자 kimg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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