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한순간에 '와르르'..참혹한 현장

최효안 기자 입력 2015. 4. 26. 20:15 수정 2015. 4. 26. 21:5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진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유적들은 물론 관광 명소들까지 상당수가 참혹하게 무너졌습니다. 관광산업 의존도가 높은 네팔은 경제적으로도 큰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최효안 기자입니다.

<기자>

전 세계인들이 찾는 문화유적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무너졌습니다.

1832년 세워져 카트만두의 랜드마크였던 다라하라 타워로, 카트만두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62m 높이의 9층 타워였습니다.

휴일을 맞아 타워를 보러온 관광객과 시민 180명은 지진으로 타워가 붕괴되면서 그대로 숨졌습니다.

[저리스 멜린/벨기에 관광객 : 아침에 왕궁에 있는데, 그때 모든 것이 갑자기 무너졌어요.]

중세 유적 박타푸르 광장, 히말라야에서 가장 오래된 불교 유적 보다나트 스투바, 3세기 유적이 즐비한 파탄 광장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7곳 가운데 4곳이 심각하게 붕괴됐습니다.

이밖에 카트만두 전역에 있는 네팔의 유적과 문화유산들은 대지진으로 곳곳이 폐허로 변했습니다.

왕궁과 사원 등 유적들 상당수가 대부분 벽돌로 지어진 벽돌 유적이라 피해가 컸습니다.

유네스코는 처참하게 파손된 네팔 문화유적 복원을 위해 특별팀 구성에 착수했습니다.

세계적인 유적지와 에베레스트 산을 보기 위해 네팔을 찾는 관광객은 연간 3만 명이 넘습니다.

갑작스러운 대지진으로 세계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의 휴일은 재앙의 날이 됐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 '최악의 대지진' 네팔…여진 공포 속 필사의 구조

최효안 기자 hyoan@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