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요금전쟁 2라운드..KT 특정시간대 데이터 무제한
[앵커]
이동통신3사의 요금 경쟁이 점점 격화하고 있습니다.
가장 늦게 데이터 요금제를 내놓은 SK텔레콤이 '대박'을 터뜨리자, KT와 LG유플러스가 반격에 나선 겁니다.
이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촉발된 통신사들의 요금 경쟁이 2라운드로 넘어가면서 데이터 제공량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LG유플러스가 먼저 포문을 열었습니다.
음성 무제한을 유선통화로도 확대하고 동영상 시청에 사용할 수 있는 비디오 전용 데이터를 매월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예를 들어 최저가인 월 2만9천900원 요금제의 경우 기존 데이터 제공량 300MB에 비디오 전용 데이터인 300MB를 추가로 줍니다.
높은 요금제를 쓰는 우수 고객에게는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한편 제주도 왕복항공권 등 혜택을 제공합니다.
<권명진 / LG유플러스 홍보부장> "경쟁사보다 최대 2배 많은 데이터 이용량을 제공하는 요금제를 출시하게 됐고요. 향후 통신시장은 요금제 등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T도 다음달 1일 '마이 타임 플랜'이라는 부가 서비스를 출시합니다.
매월 몇천원의 요금을 더 내면 이용자가 특정 시간을 정해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겁니다.
저가 요금제의 데이터 기본 제공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한 보완책입니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빚 좋은 개살구라는 지적 속에 벌어지고 있는 업체들 간 물고 물리는 요금제 전쟁.
고객의 호주머니를 가볍게 해 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이슬기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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