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퇴임 초읽기'..이임사통해 사과할 듯
[앵커]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사의를 표명하고 칩거에 들어간 이완구 총리.
박근혜 대통령이 귀국하면서 곧 퇴임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의 퇴임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중남미 순방을 마친 박근혜 대통령이 늦어도 재보선 전날인 28일에는 이 총리의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사표가 수리되면 이 총리는 곧바로 이임식을 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혐의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이임식도 없이 나간다면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정식 절차대로 진행하는 것입니다.
이 총리는 이임사를 통해 '성완종 파문'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불명예 퇴진하는 현재 상황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의 뜻을 밝히고 자신의 소회도 전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총리의 사표가 수리되면 정부조직법에 따라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즉시 총리직을 대행합니다.
최 부총리는 지난 21일 이 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날부터 사실상 업무를 대행해 왔지만 차기 총리가 임명되기까지 한 달가량은 총리와 경제부총리 역할을 모두 수행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증 절차에서 지연되거나 청문회 과정에서 중도 낙마하는 사태라도 발생한다면 6월까지는 국무총리가 없는 상태가 지속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박 대통령이 직접 내각을 다잡고 국정 현안을 챙길 것이란 분석에도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총리 부재로 국정 운영의 동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공무원연금 개혁 등 4대 개혁에 더 강한 드라이브로 국정장악력을 강화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수원 한 초등학교서 집단 식중독 의심…30명 복통·구토
- 1인가구는 원룸만?…임대주택 면적논란에 국토부 "재검토"
- "선입견 없이 평등하게 재판"…시각장애인 판사의 하루
- 중고거래 사기시키려고…중학생 감금한 10대들 검거
- "KT&G가 전자담배 발명 보상 안해…2조8천억원 달라" 소송
- WHO "백신으로 50년간 1억5천명 생명 구해"
- 소형 원자로로 '탄소 없는 도시' 도전한다…스마트넷제로시티
- 빈살만 야심작 네옴시티 차질 위기…중국 자본도 '시큰둥'
- '우회전 일시정지' 단속 1년…현장에선 혼선 여전
- 다시 온 걸 환영해…가로림만서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