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TV도 'NO' 이완구 총리의 무언(無言) 칩거

2015. 4. 2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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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이슈오늘 (08:00∼10:00)

■ 진행 : 이종구 앵커

[앵커]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한 이후 총리 공관에서 칩거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대외활동을 안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총리실 고위 관계자만 공관에 들어가서 업무 현안을 보고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이완구 총리는 별다른 언급없이 국정을 잘 부탁한다, 이러한 당부만 했다고 전해지는 상황입니다.

일각에서는 이 총리의 사과 없는 무언의 칩거에 대해 사퇴에 대한 불만을 품고 정치적으로 시위를 하는 게 아니냐하는 이런 지적도 있습니다. 총리인듯 총리가 아닌 듯한 이완구 총리의 근황과 여섯번째 총리 인선을 준비하는 총리실 상황, 청와대와 여당이 꼽는 총리 자격 1순위는 과연 무엇인지 순서대로 차근차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심지어 어제 저희가 잠옷차림에 2층 테라스에서 허리끈을 묵고 뭔가 고뇌하는 듯한 표졍을 보여드렸는데요. 총리실에서 지금 나오지 않고 있거든요. 총리공관에서요. 출근도 사실상 안 하고 있잖아요. 그러면 수리가 될 때까지 계속 저렇게 생활을 한다는 뜻인가요?

[인터뷰]

그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미 사퇴표명을 했는데 공식행사에 참가하기도 그럴 거고요. 본인으로서도 여러 가지 심경을 정리할 시간도 가져야 될 거고요. 그래도 저런 상태라면 대통령께서 꼭 귀국하시기 전이라도 빨리 전자결재라도 해 주시는 게 국민들 볼 때도 저런 모습, 잠옷입고 총리께서 저러고 있는 모습을 보는 게 국민들 입장에서는 약간 좀 민망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조금 하루라도 빨리 정리를 해 주는 게 좋지 않겠나 보여집니다.

[앵커]

고뇌, 번뇌를 하는 걸까요. 아니면 앞서 제가 살짝 말씀을 드렸지만 어떤 무력시위나 무언의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걸까요?

[인터뷰]

실제로 한 언론에서 총리가 해야 될 것은 칩거가 아닌 사과다,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잖아요. 언론의 칼럼의 내용들을 보면 사실상 무언의 압력처럼 보인다, 그러니까 내가 억울하다는 항변처럼 보이지 않느냐. 그게 국민들한테 어떻게 느끼게 되느냐. 이러면서 지금 당장 해야 될 것은 어떻게든 이런 상황을 만들고 정국을 대혼란으로 수습하기 어려운 사태까지 빠뜨린 당사자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실제로도 나는 억울하다고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계속 말바꾸기를 하면서 사실상 자기 스스로 발목을 잡은 그런 면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면에 대해서는 충분히 사과를 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 그러면서 공관을 떠나야 되는 게 아니냐, 그런 얘기도 나오고 있거든요.

아무튼 공인답게 다시 백의종군을 할 그런 기회를 노리기 위해서 지금은 명분이 굉장히 중요한 때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그 명분은 내가 있는 자리를 지키겠다, 혹은 나를 갖다가 이렇게 임명한 사람에게 내가 억울함을 보이겠다고 하는 것보다 국민들을 믿을 수밖에 없어요.

그러면 국민들에게 낮은 자세로 사과하고 자숙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가장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인터뷰]

사실 어제 그렇게 보이시다가 오늘은 또 커튼을 다 내리고 안 보이시는 요인이 어제 저렇게 등장을 했을 때 여론이 좋지 않았습니다. 저것조차 동정표를 의식한 썬 어떤 연출된 모습이 아니겠느냐.

왜냐하면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속옷바람 차림으로 사진기자한테 한번 사진을 찍혔는데 그걸 아시면서도 또한번 찍혔다는 것이 저게 자연스러운 모습보다는 국민들의 따가운 눈초리가 있었더 거죠. 그게 여론이 좋지 않으니까 아예 커튼을 내리고 오늘은 밖이 보이지 않을 거고 이런 생각도 들고요. 아마 만감이 교차하실 겁니다.

[앵커]

칩거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지만 이완구 총리입장에서는 억울하겠지만 오늘 아침 신문의 기자칼럼 같은 걸 보니까 유감표명을 왜 안 하냐 이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인터뷰]

일단 사실 총리에 앞서서 박 대통령님도 이부분에 대한 유감 표명이 있어야 됩니다. 부적절한 임명에 대한 의사표시는 해야 되는데 해외에 계시니까 필히 국민들을 상대로 어떤 사과라든지 유감표시는 당연히 알 것이라고 예상이 되고 총리 역시 마찬가지로 이런 여러 가지 혼란과 도덕성, 거짓말 논란에 대한 목숨까지 내놓을 수밖에 없는 결연한 의지를 보였지만 국민들을 실망시혹은 부분에 대해서는 사퇴로 문제가 끝날것이 아니라 국민들한테 적절한 어떤 사과표시는 하셔야 정당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그런데 어차피 물러나시게 되면 위임식을 하게 됩니다. 위임식을 하면서 거기서 뭐라고 위임사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그때 사과나 유감 이런 게 담기지 않겠나 싶고, 그런 거는 국민들이 좀 며칠만 기다려주시면 어차피 위임식을 하게 되니까 그때 그걸 보고 제대로 된 진정성이 있는 사과를 하는지 안 하는지 그걸 보고 나서 판단해도 늦지 않다.

[앵커]

위임식은 할 것으로 보십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식을 할지 식을 안 하고 떠나면서 무슨 위임사같은 것을 남길 지 그것은 이완구 총리가 선택을 하시겠고요.

[인터뷰]

사과를 만약에 한다고 하더라도 하는 게 옳다고 봅니다마는 하더라도 단서는 달 것 같습니다. 당연히 사실관계와 다르니 실제로 돈을 받은 적이 없지만 재판과정에서 밝혀지겠지만 이런 식의 단서를 달아서 유감표명을 할 것이고 아이고, 죄송합니다. 제가 그동안에 이러이러한 얘기를 했던 것이 국민들께 심려를 끼쳤습니다, 너무나 그렇게 혐의사실을 인정하는 것처럼 비쳐질 수 있는 그런 뉘앙스의 사과는 하지 않을 것이고 할 수도 없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완구 총리 입장에서 제가 한번 생각을 해 본다면 지금 사의표명을 했고 대외활동이나 기본적인 출퇴근도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커튼치고 총리공관이 아무리 넓고 좋다고 하지만 그 안에만 있으면 답답하니까 바깥, 외출은커녕 산책이나 바람도 못 쐬느냐는 이런 얘기도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진 찍은 기자가 잘못 아니냐 이렇게.

[인터뷰]

당연한 상황이잖아요. 지금 대통령께서 돌아오시는 날이 27일인데 그러면 그때까지 만 해도 꽤 많은 날이 남아 있습니다. 그러면 당연히 총리께서 어떻게 마무리를 지을 것인가에 대해서 국민적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당연히 사진도 찍히는 것이고 동영상도 찍히는 것이고. 또 무슨 언급이 그대로 인용이 되면서 해석이 분분할 것은 당연한 일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 적절한 그런 어떤 명분있는 그런 행동이라고 한다면 지금까지 물의를 빚은 것들에 대해서 솔직함백하게 국민들 앞에서 털어놓고 사과를 하는 것이 적절한 일이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위임사나 위임식은 나중일이고요. 그리고 총리공관에 남아계시는 것도 사실 그렇게 바람직해 보이지 않아요. 그러니까 만약에 사표를 냈고 그 사의가 거의 사실상 받아들인 거라고 해석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모든 것들을 다 정리한다는 그런 모습들을 보이는 게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뉴스속보 하나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새누리당과 정부가 오늘 당정 협의를 해서 유가 하락으로 인한 서민생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 도시가스 요금을 다음 달부터 10. 3% 인하하기로 합의했다는 뉴스속보 들어와서 전해 드렸습니다.

그러면 사의표명이 된다면 다음 주 월요일날 공관에서 바로 나가게 되는 겁니까,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인터뷰]

그렇게 되는 겁니다. 위임식을 제대로 할 지 안 할 지 그런 정도만 남아있는데요. 저거 계속 사진 찍히는 게 삼청동 총리 공관입니다. 그런데요, 지금 국무총리 집무실은 세종시에 있습니다. 세종시에 있고 여기 공관도 세종시에 있는데 삼청동 공관도 쓸 것인가 말 것인가 해서 계속쓰는 것으로 돼 있는데 차라리 저러려면 세종시에 계시는 것도 한 방법이겠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이완구 총리 입장에서는 어쨌든.

[인터뷰]

사실 공관에 있다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사퇴 의사는 밝히신 상황에서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국정에 어느 정도 개입하시고 보고를 받고 있는지가 더 중요한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기본적인 업무보고는 보시고 계시다고 하는데 문제는 그 업무보고와 관련된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된 업무현안이나 검찰 수사나 이런 부분들도 보고를 받는지 이 부분에 대한 문제가 더 심각한 거죠.

[인터뷰]

그렇게 된다면 진짜 치명적인 도덕성 문제에 또 시달릴 수 있는 겁니다. 왜냐하면 자기 스스로를 수사하는 그런 수사에 대한 보고서는 전부 앉아서 받으시면서 겉으로는 굉장히 사의를 표명하고 또 뭔가 남아 있으면서 시위하는 듯한 모습도 보이시면서 혹은 사진에 잡힐 때는 굉장히 참 씁쓸하게 동정을 유발하는 그런 인상이나 표정이 잡히시면서. 이런 상황입니다.

이것들이 다 적절한가. 다 그리고 이런 모든 것들이 세금으로 이뤄지는 것인데 그럼 과연 세금 얘기 잘하시는 새누리당 의원들이 한 분도 세금 이야기를 안 하고 오히려 어떤 분은 이 과오를 덮어야 된다는 식의 그런 이야기까지 하시는데 모든 것들이 국민들의 시각에서는 그렇게 적절해 보이지 않는 그런 행동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인터뷰]

추 국무실장 같은 경우에 보고를 한다고 기사가 나와 있는데요. 이 보고 내용중에 검찰 수사의 진행 과정이나 이런 상황을 보고를 받았다면 이건 대단히 부적절한 일이고요. 이것 하나만으로도 또 다른 죗값을 치러야 되는 그런 거니까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을 한다면 이 업무 보고는 그런 거는 들어가 있지 않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상식적인 수준에서 본다면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믿어야겠죠.

[인터뷰]

또한 추후에 만약에 재판까지 간다면 그 과정에서 실제로, 가정입니다. 피고인이 된다고 한다면 당시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수사 진행상황을 보고받았느냐, 인지하고 대응을 했느냐.

이 부분도 굉장히 논란거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완구 총리 입장에서도 지금 단계에서 만약에 보고가 올라온다고 하더라도 이 부분은 보고하지 말아라, 난 안 보겠다라고 하는 것이 오히려 추후에 있을 재판 준비에서 더 좋을 것이고 또한 무죄판결을 받게 된다면, 가정이 그렇습니다마는 무죄판결을 받게 되더라도 그 과정에서 수사보고을 받지 않았어야 무죄성이 인정이 돼서 국민들이 받아들이지 무죄판결을 받은 상태에서 대응해서 무죄판결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국민들께서 얼마큼 믿어주실지 의문입니다.

[앵커]

지금 나온 이야기는 확인이 된 사실이 아니고 가정법이니까 이 정도 얘기를 하고. 그런데 이제는 주변 새누리당 의원들이 도와줘야 되는데 오히려 도움이 안 되고 요즘 얘기하는 것처럼 엑스맨 역할을 하는 분들이 있다고 기사에 나왔습니다.

바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인데. 김진태 의원이 이런 이야기를 했네요. 이완구 총리를 감싸는 듯한 발언을 했는데 조선시대 대정승이죠. 황희 정승이 조선왕조 실록에 보면 간통도 하고 온갖 부정청탁과 뇌물수수 같은 일이 많았지만 세종대왕이 다 감싸서 명재상을 만들었다, 황희 정승. 황희 정승 집안에서는 화낼 만한 일입니다.

[인터뷰]

제가 보기에는.

[앵커]

라디오인터뷰에서 했습니다. 공개적으로.

[인터뷰]

실록을 공부했거나 국사를 제대로 보시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어디에서 칼범만 보고 얘기를 하신 것 같은데 황희 정승이 뇌물받고 이런 것들이 나타나면 바로 그 즉시 거기에 대한 대응들이 있었어요. 그러니까 전혀 그걸 다 감싸고 이런 적은 없거든요.

그걸 가만 놔둘 수 있는 그런 상황도 아니고 그때 당시 사대부들은 우리가 지금 TV에서 사극으로 보더라도 눈 앞에서 서로의 문제를 갖다가 지적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 자기 편이라도. 어떤 기록까지 있느냐면 심지어 같은 당파 내에서 병저판서와 이조판서를 했던 사람들이 자리를 바꿔서 똑같은 문제 갖고 싸우는 그런 일들도 있었어요.

왜 예산 안 주느냐. 너희들이 제대로 쓰는 것을 밝혀내라, 돈이 왜 이렇게 많이 들어갔느냐고 하면서 싸운 부분이 있어요. 실제로 실록에 기록이 돼 있을 정도로 굉장히 민주적인 토론문화가 있었던 상황이고요.

그런 상황에서 뇌물수수나 이런 것들이 밝혀야 되는데 거기에 대한 진취가 안 되고 다시 재영입 이런 건 없습니다. 문제가 됐다면 거기에 대해서 지적이 되고 거기에 대한 적절한 처벌을 받고 그리고 그 이후에 자숙이 됐다고 하면 다시 등용이 되고 하는 것이지 저런 식의 지금처럼 뭐 있었는데 대충 무마되고 이런 일로 파악을 해서는 안 될 것으로 보고요.

그런 인식 속에서 자꾸 이야기를 하니까 굉장히 국민들 입장에서는 상처가 더 되고 이완구 총리에 대한 측은한 마음이 생겼다가 사라지는 겁니다.

[인터뷰]

저 인터뷰를 보면 두 가지 의문점이 듭니다. 사퇴는 이미 기정사실화 된 거 아닙니까. 그런데 사후약방문이라고 하는데요. 지금 와서 감싸봤자 무슨 의미가 있을 런지 현실적으로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그다음에 두번째 이완구 총리의 어떤 실추된 명예를 회복시켜 주기 위한 그런 의도였다면 좀더 적절한 비유를 했어야지요. 저런 식으로 비유를 들고 그러면 오히려 이완구 총리를 도와주는 것이 아니고 이완구 총리를 한 번 더 곤혹스럽게 만드는 그런 게 될 수 있다라는 점을 사전에 충분히 고민을 하고 인터뷰를 했었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인터뷰]

국민여론하고 동떨어진 생각을 하시고 계시다는 게 그 전제가 사소한 가오는 덮어야지 큰 재상으로 할 수 있다는데 국민들이 사소한 과오로 보지 않는 상황에서 사소한 과오에 대한 선비 이완구 총리라고 하니까 그러면 선비스럽다가 거짓말쟁이라는 건가, 이런 여러 가지 해석도 안 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역풍을 맞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손수호 변호사님도 직업적인 특성 때문에 누군가의 입장을 변론을 해 주지 않습니까? 김 의원은 어떤 입장이라고 생각하세요? 변론좀 해 주세요. 저게 진짜 이완구 총리를 도와주고 싶어서 한 건지 아니면 다른 의도로 이야기를 한 것인지.

[인터뷰]

일단은 결과적으로 볼 때 도움이 안 되는 측면이 있으니까 왜 그랬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근본적으로 당연히 좀 도와주고 편이 되어주고 또한 보호해 주기 위해서 한 발언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좀 좋지 않은 측면이 있는 것 같고요.

또 한 가지는 앞으로 이완구 총리가 사퇴 의사를 밝혔는데 사임하게 되더라도 결국은 국회의원직은 유지가 되거든요. 그렇다면 동료 의원에 대한 같은 당 소속 의원에 대한 어느 정도의 동정이라든지 아니면 보호하를 위한 그런 것도 작용한 것으로 보이고요.

또 하나 궁금한 것은 김진태 의원과 이완구 총리가 얼마나 친분이 있는지 그것도 궁금합니다. 몇 차례 통화를 했는지 궁금합니다.

[앵커]

김진태 의원 입장에서 설명을 드리자면 이런 식으로 하면 누가 총리가 되고 장관이 되겠느냐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어쨌든 국민여론과는 많이 동떨어진 이야기인 것 같고 오히려 이완구 총리에게 도움이 안 된 발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새누리당 의원이 상당히 역사를 많이 좋아하는지 자꾸 이런 조선시대 얘기를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지난 청문회 때도 논란이 있다보니까 여러 가지 의혹이 있다보니까 새누리당 의원이 도와주는 발언을 했는데 그중에서 또 옛날 이야기를 하면서 물의를 빚은 의원이 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인터뷰]

"황희 정승이 조선왕조실록에 보면 간통도 하고 온갖 부정 청탁과 뇌물(수수) 같은 일이 많았지만 세종대왕이 다 감싸서 명재상을 만들었다."

[앵커]

저것은 또 황희 정승 얘기하는 것 같은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인터뷰]

원론적으로 맞는 말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완전히 다릅니다. 조선시대는 왕조시대고 지금은 민주주의 시대입니다. 왕조시대는 왕으로부터 권력이 나온다면 지금은 국민으로부터 권력이 나오고 국민이 믿지 못하는 흠결이 있는 도덕성에 치명타가 있는 부분은 국민이 용납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과거와 지금을 비교하는 것은 좀 어불성설인 측면이 있고요.

저 이야기는 현직 총리에 대한 얘기보다는 앞으로 나오실 총리 후보자가 될 분들의 이야기라면 조금 흠결이 있다고 하더라도 국가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 폭넓게 인정하자라는 취지로는 이해할 수 있는 측면이 있지만 이 총리에 대한 발언이라고 한다면 굉장히 안 맞는 발언입니다.

[인터뷰]

한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축구경기를 하다보면 반칙이 있죠. 반칙을 전혀 안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허용되는 반칙이 있잖아요. 이게 허용되는 반칙으로 보시는지요. 뇌물수수와 그리고 또 불법정치자금인데 이게 허용되는 반칙이라고 생각하세요?

이것은 축구로 따지면 실제로 발로 상대를 갖다가 발로 걷어차는 것과 같은 그런 반칙입니다. 당장 그 자리에서 퇴장을 시켜주는 저질렀는데 능력이 있다, 그런 반칙을 저지르면서 골 넣는 선수, 골 못 넣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그걸 능력이라고 보면 안 됩니다.

애초에 정확하게 능력 대 능력으로 겨룰 수 있는 그런 판들을 제대로 만들어 놓지 않은 우리 사회 스스로를 갖다가 반성하고 오히려 그런 부분에 대해서 나도 해당되는 것이 없는가, 자숙해야 될 분이 이런 얘기를 하신다는 것이 참 굉장히.

정문헌 의원 같은 경우 사실 그때 NLL 대화록과 관련해서 이게 사실이 아니면 사퇴하신다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아직까지 사퇴를 안 했어요. 그런 자기 자신의 어떤 흠결에 대해서 먼저 돌아봐야 될 분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인터뷰]

어찌보면 이완구 총리에 대해서 감싸기다, 그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마는 이미 타이밍이 늦은 것 같습니다. 어쩌면 실질적으로 원하는 것은 앞으로 총리가 새로 선임이 돼서 인준통과를 해야 되는데 그 과정에서 너무 사소한 것에 대해서는 문제 삼지 말자, 또한 능력 위주로 보자, 이런 쪽의 주장하기 위한 사전포석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말씀을 하셨으니까 박근혜 정부의 여섯 번째 총리 후보자는 어떤 덕목이 필요한지 알아볼 텐데요. 저희가 덕목을 추스려봤는데 이걸 보면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죠.

리더십과 추진력. 능력을 볼 것인가, 도덕성을 볼 것인가, 국정 철학을 볼 것인가. 여기 말고도 이런 저런 얘기가 있겠죠. 지역안배를 한 것인가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는데요.

[인터뷰]

저 네 가지 중 고르라면 도덕성과 거짓말을 안 한다는 점에서 청렴, 강직한 그런 인물을 그런 덕목을 첫 번째 로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김 평론가님은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인터뷰]

도덕성이 기준이 돼야 할 것이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도덕성이 있으면서 강직한 사람일 경우에 총리직을 안 하려고 합니다. 그러면 실제로 총리직을 하면서 당신이 원하는 그런 어떠한 나름대로의 비전을 펼칠 수 있는 전권을 줘야지.

그런 전권을 가지고 총리를 해 보겠다고 도전을 해 볼 수 있는 것인데 전권은 안 주고 들러리만 세우면서 강직하고 청렴한 사람만 와서 방패막이를 해 달라, 누가 그렇게 하겠습니까? 그러니까 책임 총리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단지 우리나라 법상, 구조상 안 된다. 대통령의 의지만 있으면 되는 겁니다, 사실은요.

그런 강력한 대통령제이기 때문에 또 강력한 책임총리를 대통령이 만들어줄 수도 있는 것인데, 자기가 희생하면 되니까요. 그런 측면에서 이번에는 정말 마음껏 자기 뜻을 펼치고 제대로 된 사정, 개혁을 할 수 있는 그런 강직한 분이 들어오셔서 일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지금 당장 총리실도 발등에 불이 떨어지는 게 박근혜 대통령 2년 2개월 임기동안 여섯 번째 총리 후보자 청문회를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중에 3명은 아예 청문회장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낙마를 했는데요.

그래서 2년 2개월 동안 6번째 청문회를 준비해야 되는 총리실. 총리실인지 청문회 준비실인지 모르겠다는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총리실 상황이 정말 큰일이다, 귀인이 나타나서 5월 안에 총리실이 정상화되기를 바란다고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했군요.

[인터뷰]

총리 후보자의 인선이 이렇게 어려운 정권을 우리가 만나본적이 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문제는 이것 같습니다. 인재풀을 굉장히 좁게 보신다, 그러니까 나와 관련된 사람, 나랑 가까운 사람.

정치권에 줄을 댄 사람 위주로 총리의 어떤 자격을 검토를 하다보니까 굉장히 난항을 겪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말씀을 하신 것처럼 탕평책, 관련없는 사람이라도 사회지도층으로서 굉장히 국민들이 존경하고 신뢰를 많이 받는 사람들을 위주로 뽑다보면 이게 정쟁의 도구로서 인사청문회에서 그렇게 사소한 결함을 가지고 싸우지 않을 뿐더러국민들한테도 상당한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인물을 충분히 찾을 수 있다.

그래서 이번 총리 후보님은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들의 어떤 지지나 신뢰를 받는 정치력은 조금 없더라도. 이런 사람을 찾다보면 인재풀이 많고 총리실도 굉장히 업무의 부담을 덜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인터뷰]

대통령께서 올해 연초 기자회견 하면서 친박에 대한 질문이 나오니까 친박이라는 것을 언제 떼버려야 될지 모르겠다. 이런 표현을 쓰셨는데요. 이번에 이제까지 너무 인재풀 좁게 쓴 거, 국민들이 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까. 이번에도 그냥 친박 인사 중에 누구 한 명을 뽑아 올리면 그다지 감동도 없을 거고 그 과정에서 또 흠결이 드러나면 정말 회복하기 힘든 타격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좀 넓게 썼으면 하는 마음이고요.

그다음에 총리실 관계자가 귀인이 나타나서 정상화되기를 바란다라고 했는데 요새는 검찰에서도 귀인이 나타나기를 바라고 저런 게 얼마나 답답하면 저런 식으로 대답을 하겠는가. 검찰 수사도 지금 안 풀리니까 귀인이 나타나기를 바란다고 하고. 대한민국에 귀인이 정말 필요한 시기인 것 같아요.

[앵커]

총리실 쪽에서는 오랜만에 실세 총리라는 이름을 들은 총리가 와서 기대를 했는데 이게 60여 일 만에 낙마를 했으니 당혹스러울 수 있는데 김진태 의원이 이런 얘기를 했군요. 아까 황희 정승 이야기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야당이 있는 한 총리 후보를 박지원 의원으로 하지 않는 이상은 누구도 총리가 되기 어려울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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