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순간의 연속 '험난한 외출'..270만 장애인의 현실

이정민 기자 2015. 4. 1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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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그런데요, 이 뉴스를 접하면서 여행은커녕 대중교통을 타고 그냥 이동하는 것도 쉽지 않다는 장애인들 많을 겁니다.

얼마나 불편할지 저희 이정민 기자가 직접 체험해 봤습니다.

◀ 리포트 ▶

휠체어를 타니 작은 장애물도 혼자 힘으로 넘기가 쉽지 않습니다.

속도가 빨라지는 내리막길에선 손에 땀이 납니다.

이번엔 눈을 가린 채 지팡이 하나에 의지하려니 발을 떼기조차 쉽지 않습니다.

"올라가야 돼요?"

발을 헛디디거나 인도가 아닌 차도로 돌진하는 아찔한 상황들이 속출합니다.

도로 안내석이나 휠체어 전용통로 등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기자들에겐 잠깐의 체험이었지만 270만 장애인들에겐 매일의 현실입니다.

[장희진/지체장애인 ]

"저상버스 같은 경우는 운전하시는 분들께서 사용법을 모르셔서 못 내려주시는 경우가 있고…"

복지부가 장애인 3만 9천 가구를 조사한 결과 교통수단 이용에 불편을 호소한 경우는 3년 전보다 오히려 더 늘었습니다.

'버스나 택시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불편하다'는 의견이 61%로 가장 많았습니다.

'지하철의 엘리베이터 등 편의시설이 부족하다'(17.2%), '장애인 전용 교통수단이 부족하다'(14.3%)는 의견이 뒤를 이었습니다.

불편한 이동여건 외에도 일반인의 절반 수준인 낮은 취업률도 장애인의 자립을 더욱 어렵게 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MBC뉴스 이정민입니다.

(이정민 기자 aquarhe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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