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엄두도 못 내요"..장애인 편의시설 턱없이 부족

김재경 기자 입력 2015. 4. 19. 20:30 수정 2015. 4. 20.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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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내일은 장애인의 날입니다.

장애인을 위한 환경이 좋아지고는 있다지만 아직도 여행은 엄두도 못 내는 장애인들이 많습니다.

지방 관광지는 말할 것도 없고요, 서울 한복판 구경조차 그림의 떡이라는데요.

김재경 기자의 보도 보시죠.

◀ 리포트 ▶

이국적이고 고풍스러운 디자인으로 서울의 새 명물로 떠오른 트롤리 관광버스. 도입 당시엔 출입문에 휠체어 리프트를 설치했지만, 보도블럭 높이와 안 맞는다는 이유로 떼어냈습니다.

전통시장을 도는 지붕 없는 2층 관광버스는 만들 때부터 리프트가 없었습니다.

지체장애 1급 김진우 씨는 화려한 버스 외관에 끌려 탑승을 시도하다 결국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관광버스 판매원]

"장애인인데 탈 수 있나요" "휠체어 리프트가 없어서요, 탈 수 없으세요."

기념품점 앞엔 휠체어를 가로막는 계단이 버티고 있고(찰칵) 인도 곳곳엔 가로수가 꽉 차 있어 위험한 차도로 다녀야 합니다.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응답 장애인의 87%가 관광이 불편하다고 답했습니다.

국내여행조차 한 번도 못해봤다는 장애인이 열 명에 세 명.

외국엔 있는 장애인 전용 여행상품도 우리나라에선 찾아보기 힘듭니다.

[김진우]

"결국 여행을 포기하게 되더라고요. 교통도 그렇고 숙박시설도 안 돼 있으니까…"

전문가들은, 장애인 편의시설은 노인이나 임산부, 유모차를 끄는 엄마도 함께 이용해, 결국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김재경 기자 samana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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