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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AP/뉴시스】김재영 기자 = 그리스 당국은 21일 배를 타고 불법 입국한 126명의 유럽 이주 시도자들을 붙잡았다고 발표했다.

전날 90명이 탄 요트가 그리스 로도스 섬 바로 앞에서 부서져 3명이 익사하고 나머지는 구조됐다.

이날 어린이 7명을 포함한 42명이 에게해 동부의 조그만 섬 아가토니시 부근에서 붙잡혔는데 건강은 양호한 상태였다. 이보다 앞서 파르마코니시 섬과 레스보스 섬에서 총 84명이 상륙한 뒤 당국에 인계됐다.

터키 해안에서 지중해를 건너 그리스 섬으로 가는 유럽행 루트는 리비아에서 이탈리아 섬으로 가는 루트보다 인기가 덜하지만 올해 들어 벌써 1만2000명의 불법 이주자들이 그리스 당국에 붙잡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세 배에 육박한다.

이들 유럽 불법 이주자들은 즉시 추방되는 예는 거의 없다. 수용소에서 난민 지위와 망명 신청 심사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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