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아시아나 왜 또 사고냈나' 감사 여부 검토

입력 2015. 4. 16. 17:51 수정 2015. 4. 1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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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오버런' 사고 이달 중 행정처분

대한항공 '오버런' 사고 이달 중 행정처분

(세종=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국토교통부가 일본 히로시마공항 활주로 착륙사고와 관련해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감사에 착수할지 사전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16일 "아시아나항공이 샌프란시스코공항 착륙사고를 계기로 다양한 안전증진 작업을 벌였음에도 또다시 사고가 발생했다"며 "현재 조종사 훈련시스템이 제대로 운영되는지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고, 이상이 감지되면 감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 샌프란시스코 사고를 계기로 발족한 민·관 항공안전위원회는 항공안전 문화 증진, 항공사 안전평가·안전감독 체계 개선, 항공 종사자 피로 관리체계 구축, 항공위험물 운송 관리체계 개선 등 40개 안전증진 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

히로시마공항 사고 발생 후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 익명 게시판에는 '샌프란시스코 사고 후 무엇이 바뀌었나'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되는 등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게시판을 보면 "샌프란시스코 사고 후 일본인 안전담당을 부사장으로 영입했지만 인사권이 없어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주장과 "사고 후 여러 가지 훈련이 도입됐지만 교재를 책으로 주지 않아 불편하다"는 문제점이 제기됐다.

특히 "히로시마를 가기 전에 다른 국제선 왕복 근무를 하고 히로시마를 가는 패턴은 위험하다고 조종사들이 수년째 얘기했음에도 들어주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히로시마공항 사고기의 기장은 사고 당일인 14일 1시간 반 거리를 왕복 비행하고 나서 오후 6시30분 출발하는 히로시마행 여객기를 잇달아 조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일본 현지에 대책반을 가동해 사고수습에 매진하고 있으며, 김수천 사장과 야마무라 아키요시 안전보안실장이 이날 히로시마공항과 총영사관 등을 방문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사고 다음날 일본 현지로 급파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과 국토부 항공안전감독관들은 기체결함, 조종사 과실, 관제센터 과실, 공항설비 문제 등 다양하게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한 달 안팎이 소요될 전망이다.

한편 대한항공 763편이 2013년 8월5일 일본 니가타공항에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오버런)한 사고와 관련해 국토부가 이달 중 사고 기장과 대한항공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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