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 판세 도움되는 곳 가겠다"..총선 출마 의지

2015. 5. 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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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유리한 데만 찾아다녀서야 되겠나"

새누리당 소속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4일 CBS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내년도 20대 총선 때 '서울 판세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에 출마하고 싶다고 밝혔다.

차기 총선에 당선되는 경우 오 전 시장은 2011년 무상급식 정책에 반발하며 서울시장을 사퇴한 이래 4년여만에 정계복귀가 된다.

오 전 시장은 총선 출마와 관련해 "아직도 1년이나 남은 얘기"라면서도 "서울시장직을 수행한 사람으로서 경력은 내 개인의 것이 아니라 공공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사회발전을 위해서 쓴다는 원칙에는 흔들림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어디 유리한 데만 찾아다녀서야 되겠느냐. 아무래도 책임감도 좀 느껴야 할 처지인데, 서울 전체 판세에 도움을 줄 수 있고 당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 지역으로 가겠다"며 "뭐 지극히 당연한 말씀을 드린 것 같은데, 자꾸 의미가 부여돼서 (부담스럽다)"고 덧붙였다.

오 전 시장은 2011년 무상급식 정책을 반대하며 주민투표를 추진하는 등 서울시의회에 저항하다 결국 서울시장을 자진 사퇴했다. 이후 현실 정치와 거리를 두다가 지난 4·29재보선 때 서울 관악을 선거 지원유세 이후 정계복귀를 진행 중이다.

그는 '서울 중구 출마설이 제기된다'는 질문에는 "그런가? 그렇게 구체적인 곳을 고려해본 적은 없다"고 답했다.

오 전 시장은 4·29 관악을 선거승리의 의미에 대해 "전반적으로 전략을 세웠던 대로 치러졌던 선거가 아닌가 한다"며 "사실 걱정이 된다. 선거에 승리하면 조금 긴장이 느슨해지는데, 오히려 이번 승리가 독약이 되지 않을까 하는 관점에서 좀 더 긴장하고 좀 더 겸손해야 하지 않겠느냐 다짐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기 총리 의향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 제안도 없는 상태에서 말씀드리는 건 맞지 않는 말씀이다. 거론되고 있다는 사실 자체로 영광"이라며 "차기 총리는 뭔가 국정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그런 인물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호남 총리론'에 대해서는 "그것도 하나의 대안이다. 국민 대통합의 관점에서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논의"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최근 중앙선관위의 제안으로 '지구당 부활' 등 정치관계법 개정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10여년 전에 이른바 정치관계법을 개정하면서 참 진통 끝에 어렵게 개정을 했던 그 근본 취지는 고비용 정치를 줄이자는 거였다"며 "교통사고가 많이 나니까 이 지점에 대해서는 교통사고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좀 완화하자는 취지의 논리 구조 아니냐"고 말했다.

CBS노컷뉴스 장관순 기자 ksj081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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