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작 G4' 충격적인 성능평가, 왜 이런일이..
LG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G4' 성능이 중국 제조사의 최신 스마트폰 성능 수준과 비슷하고, 삼성전자 갤럭시S6와 애플 아이폰6에 비해선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LG전자 측은 스마트폰의 사용자 만족도를 좌우하는 것은 성능 점수가 아니라, 시스템 최적화 여부라며 반박했다. 하지만 G4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핵심 하드웨어의 객관적 평가 점수가 낮은 것은 분명해 보인다.
3일 스마트폰 성능 평가 애플리케이션인 안투투(Antutu) 벤치마크로 직접 LG전자 G4와 삼성 갤럭시S6 성능을 조사한 결과, G4는 4만5471점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갤럭시S6는 5만5160점을 기록, G4가 1만점 가까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투투 벤치마크는 스마트폰 AP, 램(RAM) 속도 등 스마트폰 전반의 제품 성능을 수치로 보여주는 앱이다.
해외에서도 이와 비슷한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해외 IT전문 매체인 GSM아레나가 실시한 안투투 벤치마크 평가 결과에 따르면 G4 점수는 4만9777점으로 6만9396점을 기록한 갤럭시S6와 2만점 가까이 차이가 났다.
G4는 또 아이폰6가 해외 블로거와 국내 이용자로부터 4만9000~5점5000점의 안투투 벤치마크 점수 결과를 보였던 것과 비교해서도 다소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G4가 중국 제조사의 최신 스마트폰 성능 점수와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말 국내에 출시된 화웨이 'X3'는 안투투 측정에서 3만9000점에서 4만점 초반대를 보였다. 중국 제조사 기술력이 빠른 속도로 좋아지면서 화웨이의 최신폰인 P8은 G4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테크놀로지스펙테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영국에서 출시된 화웨이 P8의 안투투 벤치마크 점수는 4만7426점을 기록했다. G4와 비슷한 수준이다.
G4 성능에 대한 '구설수'는 G4에 퀄컴의 통합 칩 '스냅드래곤808'이 탑재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이미 한 차례 불거졌다. LG는 이전 모델인 G플렉스2에 스냅드래곤808보다 버전이 높은 스냅드래곤810을 선택했는데, 최신 제품인 G4에는 이 보다 하위 버전인 스냅드래곤808을 선택해 시장에서는 의외라는 반응이다. 스냅드래곤810은 발열 논란으로 진통을 겪었다.
이같은 평가 결과에 대해 LG전자 측은 "이용자 만족도를 좌우하는 것은 스마트폰 최적화 여부"라고 반발했다. 지난달 29일 열린 G4 출시 행사에서 LG전자 측은 통화기록, 카메라 반응, 음악 재생 등 실제 제품 이용 시 체감하는 앱 성능 결과를 근거로 내놓으면서, 성능 문제를 반박하기도 했다.
LG전자가 당시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G4는 전후방 카메라, 비디오 재생, 음악 재생, 통화기록 등의 항목에서는 앱 성능이 경쟁 제품보다 나았다.
최종서 LG전자 상품기획 부장은 "성능 평가는 극단적 조건을 기준으로 한 평가"라며 "누가 최적화를 얼마나 잘 했냐가 고객 만족을 좌우한다"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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