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장관때 뇌물성 후원금"… 탐사서적 곧 출간
클린턴재단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재직 시절 외국 정부나 기업으로부터 받은 기부금이 대가성 있는 뇌물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 보수 단체인 정부투명성연구소의 피터 슈바이처 소장은 다음달 5일 출판될 '클린턴 캐시(cash): 클린턴 부부를 부자로 만든 외국 정부와 기업들의 비법〈사진〉'이란 책에서 "힐러리가 국무장관이던 2009년 1월부터 2013년 2월 사이 클린턴재단에 거액 후원금을 낸 외국 정부나 기업이 미 국무부로부터 혜택을 봤다"고 주장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저자인 슈바이처는 미 공화당 부통령 후보였던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의 외교담당 고문을 지낸 보수 논객이다.
뉴욕타임스가 미리 입수한 책 내용에 따르면, 클린턴재단에 후원금을 낸 상당수 외국 기업들이 미국·콜롬비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나 2010년 아이티 대지진 복구사업으로 이익을 챙겼다는 것이다. 또 캐나다와 미국을 잇는 키스톤 XL 송유관 설치 논쟁이 한창일 때, 송유관 프로젝트에 관여한 한 캐나다 은행의 기부도 의심스럽다고 저자는 지적했다.
클린턴재단이 외국 기부금을 받았다는 것은 이미 공개된 사실이지만, 이 책은 기부에 따른 '대가성 이익' 제공 의혹을 심층 분석했다. 힐러리 캠프의 브라이언 팰런 대변인은 "슈바이처는 이미 다 알려진 사실을 짜깁기해 터무니없는 음모론을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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