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거리두기 외조' 힐러리 대권행 도움 될까

2015. 4. 17.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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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2016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힐러리 클린턴(얼굴) 전 국무장관의 서민 행보와 함께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거리두기 외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공식 석상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은 아내에 관한 언급을 극도로 자제했는데, 힐러리와 함께 유세장을 누비던 2008년과 판이하게 달라진 모습이다.

●공식 석상서 아내 언급 한마디도 안 해

15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클린턴 전 대통령은 전날 밤 뉴욕의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열린 난소암 후원행사에 참석했다. 힐러리가 지난 12일 두 번째 대권 도전을 선언한 뒤 처음 나서는 공식 자리여서 이목을 끌었지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아내에 대해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행사 주제인 난소암 후원의 중요성부터 경제와 관련된 이슈 등 다른 주제에 대해서만 이야기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행보는 "대선이 임박할 때까지 내 역할은 주로 무대 뒤에서 자문에 응하는 것"이라던 인터뷰 발언과 궤를 같이한다는 평가다. 철저히 낮은 자세로 대중 속으로 들어가 유권자 마음을 얻겠다는 '로키' 선거 전략을 채택한 힐러리에게 '대통령 출신 남편'은 부담이 된다는 분석이다. 달변에 호남형인 클린턴 전 대통령의 대중적 인기는 여전히 높지만 남편이 부각되는 만큼 아내의 명성이 바랠 수 있다는 뜻이다.

●"힐러리 전략상 前 대통령 남편 부담" 분석

호사가들은 클린턴 전 대통령의 과거 추문에 집중해 원인을 들춰내고 있다. 백악관 인턴이던 모니카 르윈스키와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섹스 스캔들이 터졌을 때 퍼스트레이디였던 힐러리는 여성으로서 동정표를 얻었지만, 대권 주자가 된 지금 이 스캔들이 다시 거론된다면 스캔들 자체의 부정적 이미지만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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