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성완종, 공천받으려 홍준표에 1억 전달" 진술
서복현 2015. 5. 6. 20:42
[앵커]
성 전 회장이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1억 원이라는 돈을 전달했다면 아무런 대가없이 했을리는 만무하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었습니다. 검찰은 왜 줬을까 하는 부분을 조사하면서 최근 "성 전 회장이 2012년 총선에서 공천을 받기 위해 홍 지사에게 1억 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 대표가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라는 것을 알고 사실상 공천헌금을 줬다는 겁니다.
서복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성완종 전 회장이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1억 원을 건넸다는 시점은 2011년 5, 6월쯤입니다.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통해서였습니다.
당시는 국회의원이었던 홍 지사가 한나라당 대표 경선을 준비하던 때입니다.
검찰은 윤 전 부사장으로부터 "성 전 회장이 2012년 총선에 한나라당 공천을 받기 위해 홍 지사에게 1억 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를 위해 "홍 지사의 공보특보를 지냈던 자신을 연결고리로 삼았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홍 지사는 2011년 7월 한나라당 대표로 선출됐습니다.
검찰은 윤 전 부사장의 진술을 토대로 1억 원을 사실상의 '공천헌금용'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돈이 전달됐다는 구체적인 정황에 이어 동기까지 드러난만큼 검찰은 홍 지사의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검찰, 홍준표 지사 8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 소환
- 야 "사면법 개정 반대한 건 새누리..이제 와 물타기"
- 총선·대선 전 '뭉칫돈' 인출됐는데..사용처는 불분명
- [여당] "박 캠프에 2억 전달"..대선자금 수사로 확대?
- 윤 대통령, 이재명 대표와 통화…"다음 주 용산에서 만나자"
- '대통령 지지율 20%대' 의미는…"나라 뒤흔든 사건 있을 때 수준"
- 이스라엘, 엿새 만에 재보복…이란 "피해 없고 핵시설도 안전"
- 조국·이준석 손잡았다…범야권 "채상병 특검법 신속 처리해야"
- [단독] "원하지 않는 만남 종용"…김 여사에 '명품' 건넨 목사, 스토킹 혐의 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