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인멸' 성완종 측근 경남기업 前상무 구속(종합)

2015. 4. 25. 01:3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성완종 리스트 의혹 수사 탄력..비자금 사용처 추적

성완종 리스트 의혹 수사 탄력…비자금 사용처 추적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 제공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25일 성 전 회장의 최측근인 박준호(49) 전 경남기업 상무를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이승규 영장전담판사는 전날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구속 사유가 인정된다"며 수사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전 상무는 경남기업 비리를 수사하던 검찰이 기업 본사 등을 처음 압수수색한 지난달 18일 전후로 성 전 회장의 수행비서 이용기(43)씨와 함께 비자금 조성 및 사용처 내역 등이 담긴 주요 자료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검찰의 압수수색이 들어오기 전 회사 자금과 관련한 주요 서류를 숨겼으며, 압수수색 이후에도 범죄 혐의의 중요 단서가 될 만한 것들을 가려내 치운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상무는 21일 참고인으로 소환돼 성 전 회장의 금품 로비와 관련한 조사를 받던 중 혐의가 드러나 이튿날 새벽 긴급체포됐다.

그는 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인멸 혐의를 일부 시인하면서도 성 전 회장이 시켜서 한 것일 뿐 이를 주도하지는 않았다는 취지로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이씨도 23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다 같은 혐의로 긴급체포했으며, 25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상무와 이씨는 십수년간 성 전 회장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하며 정치권 일정을 관리한 '심복'으로 꼽힌다.

이번 의혹의 핵심 관계자인 박 전 상무가 구속됨에 따라 금품 로비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사팀은 이미 박 전 상무 등이 빼돌린 비자금 내역서 일부를 확보해 돈의 흐름을 추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박 전 상무를 상대로 비자금 사용처와 아직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다른 주요 문서의 보관 장소를 계속 추궁할 계획이다.

lucho@yna.co.kr

"만취해 무릎에 연인 앉혀 운전…면허취소 정당"
평창 가려다 평양 간 케냐인 "어? 여기가 아닌가 봐"
전주교도소 잠적 무기수 펜팔 애인도 만나
새누리당 의원 비서관 성매매 혐의 입건
영국서 103세 할아버지와 91세 할머니 곧 웨딩마치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