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기 나와라” 고삐 죄는 野…“재보선 이후로” 발 빼는 與

2015. 4. 22. 10:4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인천)=김기훈ㆍ박수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화력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퇴는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밝힌 새정치연합은 빠른 시일 내에 국회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이 실장을 불러 ‘성완종 리스트’의 진실 규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 실장은 새정치연합이 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29일 재보궐선거까지 끌고 가기 위한 카드다. 

새누리당은 선거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22일 인천 서구 검단일반산업단지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 회의에서 “새누리당은 전현직 비서실장을 부르는 운영위원회 개최를 선거 이후로 미루자고 하고 있다. 무엇이 두려운 것인가“라며 “국정에 책임있는 여당이 국민적 의혹을 밝힐 관련 상임위도 거부하고 오직 선거에만 매달리고 있다. 국민적 의혹과 공분을 생각하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성완종 회장이 남긴 메모의 진실이 밝혀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들의 국회출석과 진상규명은 당연하다”면서 “새누리당 태도의 변화를 촉구한다. 선거보다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라”고 운영위원회 개최를 촉구했다.

당 ‘친박게이트대책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병헌 최고위원도 “새누리당이 현직 비서실장, 민정수석을 보호하기 위해 국회 정상 가동을 막고 보이콧하는 지경”이라며 “민생과 진실규명은 아랑곳 하지 않고 선거 의석수에 눈이 먼 정당인 것 같다. 국회의 정상 가동을 위해 협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반면 새누리당은 “재보선 전 운영위 소집은 절대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인천 강화문화원에서 개최한 인천 현장 선거대책회의에서 “야당이 전현직 비서실장을 불러서 운영위 개최를 요구하는데 이런 정치 공세 때문에 여야 간 합의했던 공무원연금개혁, 지방재정법 등 시급한 법안 처리를 재확인하는 것조차 거부하고 있다”며 “정치공세만 하고 합의를 지키지 않으며 민생을 팽개치는 야당을 국민들께서 심판해달라”고 맞섰다.

김영우 새누리당 대변인도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 순방 중에 비서실장까지 국회에 나와서 정쟁의 대상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대통령과 수시로 통화하고 정무, 행정적인 업무를 파악해야 한다. 국회 상임위에 와서 답변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여의치 않다”며 운영위 출석 불가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위 개최 합의를 위해 이날 오후 3시께 회동한다.

새정치연합은 운영위 개최를 재차 요구할 예정이여서 양측이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야 원내대표는 지난 21일 주례회동에서 운영위 소집을 놓고 논의를 진행했으나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다.

새정치연합 원내 핵심 관계자는 “일단 운영위 개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전현직 비서실장이 연루된 일이고 이렇다 할 해명도 없다. 그런 문제를 국회에서 따져 묻지 못하면 국회가 왜 존재하나”라고 말했다.

sjp10@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우리아이 영어글쓰기, 어떻게 교육하나요]
직원 월급을 10원짜리로 지불한 무개념 사장 논란
마곡 지구 미래 가치 갖춘 상가, 동익 드 미라벨 분양
‘성진국의 예능’ 女모델, 대놓고 男 ‘그곳’을…경악
‘J컵’ 20대 여경, 속옷모델 지원…“경찰만 하기엔 아까운 몸매”
[영상] 女 정치인, 알몸시위 공개 “옷 하나씩 벗어던지며”
KBS 앵커, 뉴스 중 핸드폰 보다 방송사고 ‘딱 걸렸네’
이영애ㆍ최지우 중학교 사진을 보니
여대생, 다이어트 약 먹고 사망 “TNT처럼 폭발”
서세원, “예쁜 아내 성폭행한 파렴치한 됐다…서정희 자해시도”…檢, 1년 6개월 구형
부산에 들어서는 선시공•후분양 타운하우스, 금정 우진 더클래식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