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정치권, 윤리적으로 새로 태어나게 만들 각오"

2015. 5. 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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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치권 겨냥해 잇따라 비판 발언..정치개혁 고강도 압박

여야 정치권 겨냥해 잇따라 비판 발언…정치개혁 고강도 압박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성완종 파문과 관련, "최근 발생한 사건들에 대해 성역없는 수사를 통해서 국민의혹을 해소하고 우리 사회와 정치권이 윤리적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로 만들어나갈 각오"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민간봉사단체인 한국로타리 대표단 25명과 간담회를 하고 "그동안 역대 정권마다 부패 청산을 외쳤지만, 제대로 되지를 않았는데 이번에 반드시 해낼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도와주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성완종 파문에 따른 고강도 정치개혁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재차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지금 안팎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국가의 기본을 바로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로타리 회원들은 윤리적으로 정직하게 행동한다는 것을 첫 번째 행동 강령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정신으로 사회에 누적돼온 잘못된 관행과 부정부패의 사슬을 끊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지금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 과제들도 당장의 어려움을 피하려고 뒤로 미룬다면 우리 후손들은 영원히 그 혜택을 누리지 못하게 될 것"이라며 "먼 미래를 내다보고 나무 한 그루를 심는 마음으로 우리 사회를 개혁해나가는 길에 여러분께서도 한마음으로 동참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로타리가 강조하는 초아(超我)의 봉사정신으로 우리 사회에 도덕성과 신뢰를 회복하고 반듯한 나라를 만드는 길에 앞장서주시기를 바란다"며 "저도 항상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면서 함께 노력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4일 와병생활을 끝내고 공식 일정을 재개한 뒤로 여야 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4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선 "국민을 대신하는 정치인들과 정치가 국민 염원을 거스르는 것은 개인의 영달과 이익을 추구하는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고, 6일 규제개혁 장관회의에서는 경제활성화 법안처리 지연과 관련, "과연 국민을 위한 정치인지 묻고 싶고, 우리 정치가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전날에는 삼성전자 평택반도체 공장 기공식에 참석, 공무원연금개혁 법안 처리 무산과 관련, "정치와 정치권은 각 당의 유불리와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오로지 국민을 위한 개혁의 길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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