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협 시한 임박..협상 타결 '안갯속'

2015. 3. 31.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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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동시장 구조를 바꾸기 위한 노사정 위원회의 대타협 시한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처음에 정했던 시한을 1시간 앞둔 지금 치열하게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타결될지 불투명합니다.

노사정위원회에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박소정 기자!

노사정위원회 발걸음이 촉박할 것 같습니다.

현재 어떻게 논의가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노사정위원회는 현재 전방위적으로 회의를 병행해 열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반부터는 협상 실무자들을 중심으로 8인 연석회의를 열어서 현재 12시간 가까이 세부 쟁점을 논의하고 있고 오후 5시부터는 노사정 4자 대표자회의를 비공개로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4자 대표자회의는 장관급 회의로 굵직한 큰 틀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 회의도 벌써 5시간 째인데 아직까지 입장 차가 좁혀졌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사정 모두 협상 시한을 앞두고 끝까지 대화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는 강하다고 노사정 위원회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현재 노동계는 진행되는 노사정 논의에 반발하며 압박하고 있는데요.

민주노총은 노동시장을 경영계에만 유리한 방향으로 만들고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방안이 나올 경우 대대적인 투쟁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한국노총도 노동현안 해결을 위해 협상을 계속해 나가되 현장 투쟁도 함께 조직해 나간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현재 노동계와 경영계가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쟁점은 무엇입니까?

몇가지 의제에서는 의견 접근도 이루지 않았습니까?

[기자]

말씀하신대로 큰 틀에서의 합의가 이뤄진 것들도 있습니다.

이른바 3대 현안인데요.

통상임금 범위를 법제화하자, 또 정년을 연장하는 대신 임금체계를 바꾸자, 근로시간을 주 52시간으로 단축하자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사실상 이런 내용들은 원칙에 불과하고 세부 내용으로 들어가면 아직 쟁점들이 남아있습니다.

노동계는 성과별 임금체계 도입이나 임금피크제에 반대하고 있고 휴일 근로의 경우 중복 할증을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가장 날카롭게 대립하는 것은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부문입니다.

결국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이분화된 구조를 바꿔보자는 것인데, 여기에서 좀처럼 의견 접근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노동계는 파견 업무 업종을 확대하고, 비정규직 고용 기간 연장이나 해고규정을 완화하자고 하는 것은 1800만 근로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일이라며 타협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노사정위원회는 8인 연석회의와 4자 대표자 회의에서 의미있는 결과가 나올 경우 특위 전체회의를 소집한다는 계획이지만 양측 입장차이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기 때문에 오늘이라는 기한을 넘어서까지 회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세종로 서울 정부청사에서 YTN 박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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