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 특위 새벽 성과없이 종료.."난항 봉착"

세종 2015. 3. 31.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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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우경희 기자]

노동시장 구조개선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 시한을 하루 앞둔 지난 30일 오후 진행된 특위 전체회의가 새벽 성과 없이 종료됐다. 노사정위는 마지막날인 31일 최종합의를 도출한다는 방침이지만 회의가 주요 쟁점에 대해 난항에 봉착해 난관이 예상된다.

노사정위는 31일 새벽 1시15분 16차 특위 전체회의가 성과 없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30일 오후 4시부터 진행됐던 회의는 당초 기대와는 달리 대타협안 초안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로 시작돼 어려움이 예고됐었다.

노사정위 관계자는 "회의가 난항에 봉착해 주요 쟁점에 대해서는 31일 8인 연석회의와 노사정 대표자 회의를 개최해 최종 합의를 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회의 일정은 미정이다.

고용노동부는 이달 중 어떤 형태로든 대타협을 일궈내 봄 임금 및 단체협상 시즌 돌입 전에 노동시장 개혁의 초벌단계를 마무리짓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시한을 코앞에 둔 노사정위 회의에서도 특별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자칫 기한을 넘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노동자 측은 사용자 및 정부와 근로시간 단축, 임금피크제 도입, 임금체계 개편, 노동시장 이중구조(정규직 비정규직 문제) 해소 등 전 부문에서 다른 의견을 주장하고 있다. 접점을 찾기 요원하다.

한편 노사정위 참여를 거부하고 장외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11시 노사정위 협의에 대해 양대노총 제조공투본 투쟁계획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예고, 노사정위에 대한 압박에 들어갔다. 민주노총은 내달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세종=우경희 기자 cheer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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