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살해된 성매매 여중생 손톱서 남성 DNA 발견"

입력 2015. 3. 30. 13:34 수정 2015. 3. 3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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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경찰이 ‘봉천동 10대 가출소녀 살인사건’ 피해자 손톱에서 발견된 남성의 DNA가 유력 용의자인 김모(38)씨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30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김모씨와 성매매 목적으로 만난 뒤 숨진 채 발견된 A 양(14) 손톱에서 김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DNA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6일 오전 6시 43분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A양과 시간당 13만원의 대가로 성매매를 하기로 하고 서울 관악구의 한 모텔 2층 객실에 들어갔다. 이후 2시간이 지나 김씨는 홀로 모텔을 빠져나와 오전 10시 40분께 자신이 살고 있는 경기도 시흥시의 한 아파트로 돌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건 당시 김시와 A양 이외에 해당 객실로 접근한 사람이 없었던 점을 들어 해당 DNA를 김씨의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양에서 발견된 DNA를 토대로 성관계 당시 저항한 정황이 있는지 수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DNA에 대한 감식결과는 오는 31일 오후쯤 나올 예정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한편 김씨는 여전히 범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A양과 함께 모텔에 들어가는 등 CCTV에 찍힌 사람이 자신이 맞다고 시인했으나 살해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성관계를 위해 A양과 만난 사실은 있으나 A양이 인터넷 서핑을 하는 것까지 보고 객실을 나왔다”고 진술했다. 또 예정된 시간보다 늦게 객실을 떠났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1시간가량 성관계를 한 뒤 10만원을 지불하고 1시간 더 함께 있었던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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