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먼윙스 마지막 순간 담긴 동영상 발견"..프랑스 검찰은 부인
정유진 기자 2015. 4. 1. 14:27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가 프랑스 남부 알프스산에 추락하기 직전 기내 승객들의 모습을 담은 핸드폰 동영상이 존재한다고 AFP통신이 유럽 언론사들을 인용해 1일 보도했다. 프랑스 검찰은 이 같은 사실을 부인했지만, 이 사실을 보도한 독일 언론 '빌트'와 프랑스 언론 '파리마치'는 "이 영상이 당시 기내에서 촬영된 진본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언론들은 동영상이 담긴 핸드폰은 여객기 잔해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수거됐다고 주장했다. 여객기가 산맥과 충돌하기 직전 촬영된 이 영상은 몇 초에 불과한 매우 짧은 분량이다. 파리마치는 "영상에서 사람들의 얼굴은 정확히 식별되지 않는다"면서 "충격에 빠져 각자의 언어로 '오 마이 갓'을 외치고 있는 승객들의 모습은 그들이 곧 다가올 운명을 명확히 깨닫고 있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또 영상에서는 무언가가 부딪치는 금속성의 소리가 들리는데, 이 언론은 아마 기장이 조종실 문을 열기 위해 도끼로 내려치고 있는 소리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프랑스 검찰은 그들이 추락 현장에서 핸드폰 동영상을 확보했다는 보도에 대해 "완벽한 오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정유진 기자 sogun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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