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먼윙스 사고기 부기장 시력 치료 받으려 해"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를 고의로 추락시킨 것으로 지목된 안드레아스 루비츠(28) 부기장은 사고 전 시력 문제에 대한 치료를 받으려 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28일(현지시간) 사고 조사에 관계된 2명의 관리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이 시력 문제가 조종사 업무를 계속 수행하는 것을 위협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그의 시력 문제가 얼마나 심한 것인지, 이것이 그의 정신질환 치료와 연관성을 갖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한 관계자는 시력 문제가 심리적인 것을 가능성을 수사에서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수사팀은 앞서 우울증 치료를 18개월간 받은 적이 있던 루비츠 부기장의 자택에서 병가를 위해 발급된 의료 진단서들을 찾아냈다. 이중 사고 당일용 진단서는 찢긴 상태였다.
수사팀은 루비츠 부기장이 회사에 자신의 질병을 숨겼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독일 일간 디 벨트 일요판은 이날 그의 아파트 압수수색 과정에서 다양한 정신질환 치료 약물이 발견됐다면서, 그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전했다.
루비츠 부기장이 치료를 받았던 독일 뒤셀도르프 대학병원 대변인은 그가 시력 치료를 받으려 했느냐는 질문에 환자 개인정보보호를 이유로 언급하지 않았다.
quint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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