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기 부기장 '추락 당일용 병가진단서' 발견(종합2보)

입력 2015. 3. 28. 00:54 수정 2015. 3. 28.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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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월 간 우울증 치료..질병 사실 회사에 숨긴 듯

18개월 간 우울증 치료…질병 사실 회사에 숨긴 듯

(베를린·서울=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방현덕 기자 =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를 고의로 추락시킨 것으로 지목된 안드레아스 루비츠(28) 부기장의 자택에서 추락 당일자 병가용 의료 진단서가 발견됐다고 AP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검찰은 이날 성명을 내고 루비츠의 뒤셀도르프 아파트를 압수수색한 결과 병가를 위해 발급된 의료 진단서들을 찾았으며 이 중에는 사고 당일을 위한 것도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사고 당일용 진단서는 찢긴 채로 발견됐다.

검찰은 이 기록들이 "그가 고용주와 동료들에 자신의 질병을 숨겼을 것이라는 현재까지의 판단을 뒷받침한다"고 전했다.

검찰은 진단서와 함께 루비츠가 적절한 치료를 받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의료 기록들도 발견했으나 유언장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뒤셀도르프 대학 병원은 그가 지난 2개월 동안 치료받았고 지난 10일 '진단적 평가'를 받기 위해 병원에 왔던 것이 마지막이었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그러나 그의 상태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거부했다. 루비츠의 환자 기록는 뒤셀도르프 검찰로 넘겨졌다.

앞서 유럽 매체들은 루비츠가 2009년 미국 피닉스에서 조종훈련 과정을 밟던 중 우울증 치료를 받았으며 이 때문에 '조종 불가' 판정을 받은 적이 있다고 전했다.

또 독일 연방항공청이 관리하는 그의 신상기록에는 정기적 병원 검진이 필요하다는 'SIC' 코드가 적혀 있었다고 독일 대중지 빌트가 보도했다.

루비츠는 이에 따라 전체적으로 1년 6개월 정도 우울증 치료를 받아야 했다.

저먼윙스 모회사인 루프트한자의 카르스텐 슈포어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루비츠가 6년 전에 훈련을 받던 중 일정기간 쉰 적이 있으나, 규정상 휴식 사유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유럽지역 전문 매체인 더로컬은 루비츠가 최근 들어 자신의 여자친구와 불화를 겪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독일 당국은 전문가 감정 등을 거쳐 루비츠의 신상기록을 이번 여객기 추락 사고를 조사 중인 프랑스 검찰 당국에 넘길 방침이다.

un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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