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조종사 노조 "여객기 추락 조사 정보 유출에 분노"

입력 2015. 3. 28. 00:35 수정 2015. 3. 28.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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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누설자 검찰에 고발할 것"

"정보누설자 검찰에 고발할 것"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4U9525편) 추락사고가 부기장의 고의적인 소행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프랑스 조종사 노동조합(SNPL)이 사고 조사 정보가 유출됐다면서 정보 누설자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에릭 드리브리 SNPL 조합장은 27일(현지시간) 현지 BFMTV와 인터뷰에서 "프랑스 항공사고조사국(BEA)의 조사 정보가 유출됐다는데 특히 충격을 받았다"면서 "정보 누설자를 직업 비밀 누설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SNPL은 "조종사들은 사고기 비행 정보가 검사나 다른 이들에 앞서 언론에 보도됐다는데 분노한다"면서 BEA의 개혁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전날 사고 조사에 참여 중인 프랑스군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사고기 음성녹음장치(CVR) 확인 결과 여객기 조종사 한 명이 사고 직전 조종실 밖으로 나갔다가 조종실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보도하며 사고의 원인이 자살비행일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보도 이후 사고를 조사하는 브리스 로뱅 검사는 기자회견을 열어 "조종석에 혼자 남은 부기장이 여객기의 하강 버튼을 눌렀다"며 "왜 그렇게 했는지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비행기를 고의로 파괴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말해 뉴욕타임스 보도를 확인했다.

유럽조종사협회(ECA)도 조사 정보 유출과 검사의 성급한 발표가 가져올 결과는 "매우 해롭다"면서 "정보 유출로 인한 압력으로 수사팀이 제대로 조사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영국의료단체인 '마인드'(Mind), '타임투체인지'(Time to Change) 등은 이날 공동성명서를 발표해 "여러 추측으로 결국 정신건강문제에 다시 한 번 낙인을 찍고 있다"면서 여객기 사고 원인에 대한 성급한 결론을 경계했다.

프랑스 검찰은 사고기 부기장인 안드레아스 루비츠(28)가 고의로 여객기를 알프스 산에 충돌해 150명의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루비츠는 18개월간 우울증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독일 검찰의 자택 압수수색결과 추락 당일자 병가용 의료 진단서도 발견됐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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