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IIB 가입은 각국의 결정사항"

최형규 2015. 3. 28. 00:5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한국 결정 환영" 공식 논평교도통신 "일본만 고립될 가능성"

한국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 선언에 대한 중국과 미국·일본의 반응은 엇갈렸다. 중국은 재정부 명의로 "한국의 결정을 환영한다"는 공식 논평을 냈지만, 미국은 구체적인 답변을 삼간 채 "각국의 결정사항"이란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중국 재정부는 27일 홈페이지에 올린 논평을 통해 "한국이 AIIB의 창립회원국으로 가입하기 위해 중국에 서한을 보냈다. 순조롭게 과정이 진행되면 한국은 4월 11일 정식으로 예정창립회원국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이 AIIB에 가입하려면 먼저 참여 의사를 밝힌 예정창립회원국들로부터 동의를 얻어야 한다. 심사 기간은 2주가 걸린다. 중국 재정부는 "터키도 AIIB 가입 신청 의사를 전해 왔다"고 덧붙였다. 신화통신은 "한국이 8개월간의 깊은 고민 끝에 AIIB에 가입 신청을 낸 것은 국익을 선택한 것"이라고 평했다.

 미국은 26일(현지시간) 제프 래스키 국무부 공보과장의 정례브리핑을 통해 한국의 AIIB 참여에 대한 반응을 내놓았다. 래스키 과장은 "(동맹국들의 AIIB 가입) 결정 자체에 반응하거나 언급하지 않겠다. 몇몇 국가가 최근 AIIB 가입 결정을 내렸는데 그것은 해당국의 결정"이라고 말했다. 중국에 대한 견제성 발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미국은 국제 사회가 이미 만들어 놓은 높은 국제기준과 투명성을 충족하는 어떤 다자기구라도 환영한다. AIIB가 국제사회의 기준을 충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은 한국의 AIIB 참가 결정에 곤혹스러워하면서도 미국의 움직임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27일 교도통신은 "일·중·한 3국이 관계 정상화를 지향하는 상황에서 한국의 참여 선언으로 일본이 아시아에서 고립될 가능성도 생겼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도 "경쟁국(한국)의 결단으로 신중한 자세를 보여온 일본 정부는 괴로운 입장에 처했다"고 전했다. 26일 밤 한국 참가 소식을 들은 일본 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한국 참가는 예견했지만 그것보다 미국의 움직임이 중요하다. 만약 미국이 들어간다면 일본도 참여하지 않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26일 부산에서 개막된 미주개발은행(IDB)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루이스 알베르토 모레노 IDB 총재는 27일 기자회견을 하고 "IDB도 AIIB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최형규 특파원, 최준호·김민상 기자 chkcy@joongang.co.kr

"내 허락 없이 혁명?" 美8군 사령관, JP에 고함

오세훈, 홍준표 언급 "난 단순 무상급식 때문 아냐"

문재인 "마늘·쑥 50일 더 먹어야 사람 돼"

이규태 방산비리 10년치 '비밀의 방' 발견됐다

이예린, 청순 얼굴에 근육질 반전 몸매 '합성인 줄'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