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주 1시간 33분' 호남고속철도 개통(종합)

입력 2015. 4. 1. 16:31 수정 2015. 4. 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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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도입 11년만에 '전국 반나절 생활권' 가시화..2일부터 상업운행

KTX 도입 11년만에 '전국 반나절 생활권' 가시화…2일부터 상업운행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수도권과 충청 이남, 호남을 잇는 고속철도 시대가 막을 열었다.

지난 2004년 경부고속철도가 개통되면서 우리나라에 KTX가 도입된 지 11년 만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국토교통부는 1일 오후 3시 광주송정역에서 호남고속철도 개통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통식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박기춘 국토교통위원장, 홍문표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이낙연 전남도지사, 송하진 전북도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 등 1천200여 명이 참석해 전국 반나절 생활권 실현의 순간을 축하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처음 호남선이 개통됐을 때만 해도 서울과 광주 간 편도 12시간이 넘게 걸렸지만 이제는 90분대로 줄일 수 있게 됐다"며 "호남고속철도 건설에 따른 25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함께 전북, 광주 등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활발한 인적교류와 기업이전을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축하했다.

이어 "이제 한국 철도는 대륙으로 달려 나가야 한다"며 "호남고속철도도 휴전선을 넘어 아시아횡단 철도망으로 연결돼 더 큰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통일을 향한 대장정에 우리 모두가 한마음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행사는 강영일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의 경과보고와 호남고속철도의 건설과정과 파급 효과를 알리는 홍보 영상 상영, 윤장현 광주시장의 환영사, 유공자 포상, 박 대통령의 축사 순으로 펼쳐졌다.

참석자들이 황금색 레버를 당겨 신형 KTX가 경적을 울리며 힘차게 나아가는 개통 세리머니와 가수 장윤정의 축하공연 등도 뒤따랐다.

참석자들은 행사 후 익산역까지 왕복하는 고속열차를 시승했다.

그동안 서울 용산-광주송정-목포역 구간인 호남선과 서울 용산-여수엑스포역 구간인 전라선의 경우 충청 이남 지역에는 고속선로가 깔려 있지 않아 KTX 최대 속도가 시속 150km 안팎에 불과해 고속철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2009년 호남고속철도 1단계에 해당하는 충북 오송-광주송정역 구간 고속선로 신설 공사가 시작 후 6년 만에 완공되면서 오는 2일부터 KTX가 시속 300km의 위용을 뽐내며 전국 반나절 생활권 실현의 견인차로 나설 예정이다.

주말을 기준으로 호남선은 기존보다 4편 늘어난 일일 48회, 전라선은 2편 늘어난 일일 20회 운행한다.

과거 2시간 30분∼2시간 55분(상행선 기준)가량 소요된 용산-광주송정 구간의 소요시간은 1시간 33분∼2시간 7분(상행선 기준)으로 약 1시간가량 단축된다.

용산-광주송정 간 열차 중 1시간 33분이 걸리는 열차는 일일 단 한 편이며 평균 소요 시간은 1시간 47분으로, 요금은 8천200원 오른 4만6천800원으로 확정됐다.

전라선인 용산-여수엑스포역의 소요시간은 2시간 50분가량으로 기존보다 30∼40분 단축되며 운임은 1천200원 인상된 4만7천200원으로 확정됐다.

용산발 광주송정·목포행 첫차는 오전 5시 20분이며 막차는 오후 10시 15분이다.

평균 배차 간격은 상행선 45분, 하행선 43분이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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