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외주업체 10곳, MB정권 인맥이 소유
최재훈 기자 2015. 3. 18. 03:04
비자금 조성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포스코의 외주업체를 이상득 전 의원의 특보 출신을 비롯해 현역 국회의원의 동생과 친구, 시·도의원 등 정치권 인사와 동문회 등으로 얽힌 MB 정권 측근들이 차지해 전체 업체의 약 20%에 포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포스코그룹 출신 인사 100여명이 포항제철소 외주업체 58곳 가운데 50곳에 사장 등 임원으로 들어가 외주업체들을 장악하고 있었다.
본지가 입수한 포스코 인사·노무 그룹이 작성한 '2012년도 외주업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상득 전 의원의 특보 출신으로 현재 공기업 감사로 있는 김모(56)씨와 MB연대 대표 출신이자 새누리당 이병석(포항 북구) 국회의원 후원회장으로 알려진 한모(63)씨 등 포항 지역에서 MB 정권 실세 인맥으로 불리던 정치권 인사들이 약 10개의 외주업체를 소유하고 있었다.
검찰은 포스코가 하도급업체, 외주업체 등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포스코 외주社 58곳중 50곳에 포스코 출신 포진
- 한국 야구 역수출 또 성공? 한국야구 평정한 前 NC 카일 하트, 감격의 MLB 첫 선발승
- 러, 14년 만에 최대 규모 징집령
- “평생 살며 받아온 사랑을 동네에 돌려 주고 싶다”…1억원 익명 기부한 80대
- ‘배드민턴 전설’ 박주봉, 국대 감독 지원… 안세영과 사제 인연 맺을까
- 방콕 건물 붕괴, 부실 자재가 원인?...“철근 샘플 기준치 미달”
- 머스크 “13번째 자녀 친자 검사, 반대 안 해...양육비 37억도 줬다”
- 물바다 된 영종역 승강장... 누군가 소화전 버튼 눌렀다
- 韓대행, 최전방 찾아 “나도 육군 병장… 국토 수호 장병들 헌신 보상하겠다”
- 20석에 수만명 몰렸다…尹 탄핵심판 선고 방청신청 폭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