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만큼 져봤다"..4·29 인천 서·강화을 후보 배수진
새누리당 안상수, 새정치연합 신동근…"이번엔 반드시 승리"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라면 누구나 승리를 갈망하지만 4·29 재선거 인천 서구·강화을 선거구 후보에게는 더더욱 승리가 절실하다.
최근 다른 선거에서 잇따라 패배한 전력이 있어 이번에도 진다면 정치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에 몰렸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3선 연임에 도전했다가 송영길 후보에게 패하고 나서는 다른 선거에서도 성적이 좋지 않다.
안 후보는 2012년 새누리당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에 참여해 완주했지만 박근혜 현 대통령 등 다른 후보 4명에게 밀려 꼴찌를 기록했다.
작년에는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천시장 직에 다시 도전했지만 새누리당 경선에서 유정복 현 시장에게 패퇴했다.
1946년생인 그의 나이가 어느덧 70세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선거에서도 패할 경우 더 이상의 도전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역정가에서는 지배적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신동근 후보도 선거에서 승리와는 인연이 거의 없었다.
치과의사이면서 인천시 정무부시장 출신인 신 후보는 인천 서구·강화을 총선에서만 3차례나 진 뼈아픈 경험이 있다.
2002년 재보선과 2004년 17대 총선 땐 새누리당 이경재 후보에게, 2012년 19대 총선 땐 새누리당 안덕수 후보에게 졌다.
신 후보는 10여 년간 서·강화을 당협위원장으로 일하며 지역 정서와 현안을 꿰뚫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지만 그 역시 이번 선거에서 지면 한 선거구에서 4차례나 패배하는 것이기 때문에 본인의 정치생명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될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두 후보 중 누구의 우열을 점치기 쉽지 않다.
안 후보는 전통적으로 새누리당의 텃밭인 강화도에서, 신 후보는 직장인과 젊은 층이 많은 서구 검단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
선거가 초박빙 양상으로 흐를 것으로 보이자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도 중앙당 차원에서 서구·강화을에 대한 지원 사격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약간의 시간 차를 두고 각각 인천을 방문, 승리의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한 '인천 상륙작전'의 서막을 열기도 했다.
두 후보의 양강 구도 속에 정의당에서는 박종현 후보가 출마한다. 박 후보는 인천대 총학생회장, 민주노동당 인천시당 청년위원장을 지냈다.
in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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