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대사, 가렵냐는 질문에 "괜찮아요"

김익태 기자 2015. 3. 3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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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300]판교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 참석..상처부위 긁어 "가려우냐"고 묻자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the 300]판교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 참석…상처부위 긁어 "가려우냐"고 묻자]

"괜찮아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30일 피습에 따른 상처 부위를 언급하며 한국어로 이렇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 판교테크노벨리 공공지원센터에서 열린 경기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영국, 프랑스, 스페인 대사와 함께 주한 외교사절로 참석했다.

출범식 행사 전 VIP룸에선 리퍼트 대사 등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등 주요 부처 장관들과 청와대 수석비서관들과 환담을 나눴다.

이 때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피습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하자 리퍼트 대사는 "괜찮다"며 "오히려 사건 직후부터 보여준 한국인들의 따뜻한 반응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사건을 경험한 박근혜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와 관련, "'사건 직후 바로 위로 전화를 드리고 싶었지만 경험상 사건 직후에는 치료를 받느라 전화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일부러 좀 기다렸다 전화를 했다'는 말씀을 하시는 것을 듣고 깊은 배려의 마음에 감사함을 느꼈다"고 언급했다.

발언 도중 상처부위를 긁는 것을 보고 민 대변인이 "가려우냐?"고 묻자, 리퍼트 대사는 "얼굴도 가렵고 손 상처 부위도 가렵지만 이것이 상처가 나아간다는 뜻"이라며 한국어로 "괜찮아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리퍼트 대사는 박 대통령과 국내 기업이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전자칠판 솔루션을 소개하는 과정도 참관했다.

청취 도중 박 대통령이 "여기에 글로벌 투자 기업들이 계시는데 투자할 의향이 있느냐"고 묻자, 리퍼트 대사는 "탁월한 제품이 될 것 같다. 당장 펜타곤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김익태 기자 epp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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