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대사 오른뺨에 5cm 자상..응급 수술받아(종합)
강북삼성병원서 응급치료뒤 신촌세브란스로 옮겨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5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다가 피습된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는 서울 강북삼성병원으로 이송돼 2시간가량 응급 치료를 받은 후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다시 옮겨졌다.
이날 리퍼트 대사가 처음 이송된 서울 강북삼성병원은 긴박하게 돌아갔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전 7시 40분께 김기종(55) 씨로부터 흉기로 얼굴과 왼쪽 손목 부위를 공격당해 피를 많이 흘렸고, 사건 직후 순찰차를 타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리퍼트 대사는 현재 얼굴 오른쪽 뺨에 5㎝가량 자상을 입었고 손목에도 가벼운 자상을 입었다. 팔과 손가락 등도 열상을 입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리퍼트 대사가 치료를 받았던 강북삼성병원 응급실 앞에는 사건 직후 수십명의 취재진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응급실 입구 두 곳에는 폴리스라인이 각각 설치돼 있어 일반인은 출입하기 어려운 상태다.
특히 응급실 주 출입구 앞은 경찰 수십 명이 출입을 통제하는 가운데 속속 도착한 미군·미국 대사관 관계자만 확인을 거쳐 안으로 들어갔다.
폴리스라인 안쪽으로는 미군 군복을 입은 남성 여러 명이 분주하게 오가는 모습도 보였다.
현재 병원 측은 리퍼트 대사의 상태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고 있지 않다.
리퍼트 대사는 강북삼성병원 응급실에서 1차 치료를 받은 뒤 CT 촬영 등을 하고 오전 9시 40분께 신촌세브란스 병원으로 다시 이송됐다.
리퍼트 대사는 환자복을 입은 채 턱에 붕대를 칭칭 감고 이송 차량에서 내린 뒤 부축을 받으며 신촌세브란스 병원으로 안으로 들어갔다.
신촌세브란스에 도착한 리퍼트 대사는 얼굴 부위 등을 수술받았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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