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사 테러] 조찬강연회서 25cm짜리 흉기 공격받아.. 병원 긴급 이송

강창욱 기자 2015. 3. 5.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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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행사 참석 도중 괴한의 공격을 받아 얼굴 등을 크게 다쳤다.

리퍼트 대사는 오전 7시40분쯤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1층 세종홀에서 피습돼 강북삼성병원 응급실 후송 치료 중이다. 리퍼트 대사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주최 조찬 강연회에 연사로 참석해 메인테이블에 앉아 강의 준비 중이었다고 한다. 강연회는 오전 7~9시 '한반도 평화와 통일, 그리고 한미관계 발전방향' 주제로 진행 예정이었다.

리퍼트 대사는 피를 많이 흘린채 순찰차를 타고 인근 강북삼성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를 검거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용의자는 민화협 회원이기도 한 김기종(55)씨다. 그는 길이 25㎝짜리 과도로 리퍼트 대사를 공격했다. 김씨는 경찰에 붙잡힌 뒤 "오늘 테러했다.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다. 유인물을 만들었다. 훈련 반대해서 만든 유인물이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순찰차에 태워지기 직전 "전쟁 반대"라는 구호를 외쳤다.

김씨는 2010년 7월 7일 시게이에 도시노리 주한일본대사를 피습한 적도 있다. 김씨는 당시 프레스센터에서 시게이에 대사가 '한일 신시대, 공동 번영을 지향하며'라는 주제로 강연할 때 연단에 올라가 콘크리트 덩어리를 던졌다. 시게이에 대사는 피하고 통역 맡았던 일본대사관 여직원이 손에 맞아 부상을 입었었다. 이 일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포토 갤러리]면도칼 테러…피 흘리며 병원 향하는 리퍼트 대사 사진 보기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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