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농약 살인' 주부, 시어머니 재산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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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들은 이 인면수심의 여성이 13억 원이나 되는 시어머니의 재산까지 치밀하게 노렸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유산은 3살밖에 안 된 이 여성의 아들에게 모두 상속됐습니다.
조영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2년 3월에 재혼한 44살 노모 씨는 다음해에 시어머니와 남편을 잇따라 살해했습니다.
불과 7개월 사이에 가족 2명을 잃은 유족들은 노 씨의 범행 목적이 보험금만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유가족]"보험뿐만이 아니고. 지금 이 집하고 땅하고 명의가 다 넘어간 상태에요. 노XX는 자기 명의로 재산을 할 수가 없으니까, 남편 앞으로 넘겼다가 아들에게 넘어간 상태예요."
숨진 시어머니 소유의 땅을 남편을 이용해 가로챘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유가족]"2012년 3월 20날에 혼인신고를 했는데 혼인신고하는 날에 농지명부나 이런 것을 서류를 떼고 21일 날 바로 서류를 증여로 인해서 넘긴 걸로. 그렇게 다 넘어가 있더라고요."
남편이 숨진 뒤 13억 원 대의 유산은 모두 3살짜리 아들에게 상속됐습니다.
그런데 아들의 친권이 노씨에게 있기 때문에 사실상 모든 유산을 노씨가 차지한 셈입니다.
노씨는 시어머니가 숨지기 직전까지 재산을 노렸습니다.
[인터뷰: 유가족]"(어머니를) 병원에 입원시키러 가면서 은행과 보험사 들러서 적금해지하고 보험 해지하고 거기에 돈도 7천만 원을 이XX 앞으로 계좌이체를 시키고, 입원한 지 5일 만에 어머니가 돌아가셨어요."
유족들은 노 씨를 상대로 일부 상속재산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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