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학사구조 개편안 대폭 수정..학과제 유지(종합)

2015. 3. 2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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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내외 비판 수용..내년 신입생 모집단위는 광역화

학내외 비판 수용…내년 신입생 모집단위는 광역화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학과제 폐지를 골자로 한 '학사구조 선진화 방안'을 발표한 후 학내 안팎의 반대여론에 부딪혔던 중앙대가 결국 신입생 모집단위만 광역화하는 방향으로 개편안을 대폭 수정했다.

중앙대는 학과제는 현행대로 유지하되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 대학에 들어오는 2016학년도부터 모집단위를 학과에서 단과대학으로 광역화하는 '학사구조 선진화 방안 수정안'을 24일 교무위원회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중앙대는 "애초 학과제를 폐지하고 전공제를 시행하기로 했으나 교수,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학과(부)를 폐지하기는 아직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았다고 판단, 학과제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신입생은 단과대학 소속으로 들어온 뒤 자연과학대와 공대는 2학년 1학기, 인문·사회대는 2학년 2학기 때 원하는 학과를 선택하게 된다.

자연대와 공대는 학과 특성상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학과 선택 시기를 인문·사회대보다 앞당겼다.

또 일부 신입생에 대해서는 입학 전 미리 들어갈 학과를 선택하도록 하는 전공예약제를 도입한다.

대상은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자로, 이 전형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원서 접수 전 원하는 학과를 선택하고 합격하면 1학년은 단과대에서 수업을 받다가 2학년이 되면 자동으로 해당 학과에 들어간다.

다만 학과 간 장벽을 낮춘다는 의미에서 학생들이 더 자유롭게 이중·복수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각 학과 간 협의를 통해 '융합학문단위' 신설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중앙대가 내놓은 수정안은 이미 여러 대학에서 시행하는 것으로, 앞서 중앙대가 모든 단과대 내 학과를 전면 폐지하고 이에 따라 교원과 학생의 소속 역시 학과가 아닌 단과대로 바뀌도록 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물러선 것이다.

중앙대는 지난달 26일 단과대 내 전공 간 융합과 유망 전공 신설을 쉽게 하기 위해 학과제를 폐지하고,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을 대폭 강화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원안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런 방식을 적용하면 저조한 취업률 등 때문에 상대적으로 인기가 떨어지는 인문대나 자연과학대는 아예 고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학내외 강한 반발을 샀다.

대학본부 관계자는 "이번 계획안으로 교내외 혼란을 가져온 것에 책임을 통감하며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존중해 기본 방향을 새로이 설정했다"면서 "앞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바람직한 개편 방향으로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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