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균열? 셔먼 발언 큰 파장.."엄중함 갖고 다룰 것"

박성태 2015. 3. 2.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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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미국 국무부 차관이 우리나라가 너무 일본의 역사인식을 문제 삼고 있다는 식으로 얘기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오늘(2일) 조태용 외교부 1차관이 이 발언에 엄중함을 갖고 다루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7일 미국 카네기 연구소의 한 세미나.

미 국무부 서열 3위인 웬디 셔먼 미 국무부 차관이 한국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합니다.

[웬디 셔먼/미국 국무부 차관 (지난달 27일) : 정치인들이 과거의 적을 비난해 값싼 박수를 받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입니다.]

우리가 일본의 역사 인식을 문제 삼다 보니 미국의 동북아 정책이 꼬이고 있다는 것과 같은 언급도 이어집니다.

[웬디 셔먼/미국 국무부 차관 (지난달 27일) : 하지만 이런 도발은 발전을 가져오는 게 아니라 마비를 초래합니다.]

과거사는 한·중·일 공동책임이라는 말도 합니다.

지난해 4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방한 당시 "위안부 문제는 끔찍하고 극악무도한 인권침해"라며 일본의 해결을 강조했던 것과는 딴판입니다.

당장 외교부가 뒤집어졌습니다.

조태용 1차관은 국회에서 "셔먼 차관의 발언을 가볍게 보고 있지 않다"며 엄중함을 갖고 다루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미국의 입장에 대해 조만간 미국과 의견을 나누겠다"고도 말했습니다.

과거사 문제에서 미국이 정말 일본 편을 들고 나섰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하지만 한미간에 뭔가 균열이 있다는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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