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영부인 하토야마 미유키가 주목받는 이유

조민서 2009. 9. 1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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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만의 정권 교체로 '뉴 재팬' 시대를 맞이한 일본에서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인물이 있다. 주인공은 '퍼스트 레이디'인 하토야마 미유키(Hayoyama Miyuki).

경력부터 화려하다. 디자이너와 배우, 방송인, 요리서적 저자 등을 두루 거친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인 미유키는 이제 '영부인'이라는 직책을 프로필에 하나 더 추가하게 됐다.

1943년 상하이에서 태어난 미유키(66세)는 어린 시절을 일본 고베시에서 자랐다. 그녀는 10대 때부터 여성들로만 구성된 다카라즈카 가극단에 참여하면서 예술적인 '끼'를 발산했다.

그녀가 레스토랑 주인이었던 전 남편과 이혼하고 4살 연하의 남편인 유키오 총리(62세)와 재혼한 것은 1975년. 두 사람이 만났을 때 미유키가 이미 유부녀였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후 유키오는 자신을 인생설계자(Life composer)라 부르며 다양한 경력을 쌓아나갔다. 미유키가 일본의 사회적 기준으로 볼 때 비교적 자유롭게 활동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외조의 힘' 덕분이다. 하토야마 총리는 아내의 활동에 대해 한 번도 싫은 기색을 하지 않고, 오히려 그녀를 "에너지 충전소"라 부르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유키오는 작년에 출간된 저서에서 자고 있는 동안 자신의 영혼이 UFO를 타고 금성을 갔다 온 경험을 털어놓았다. 일각에서는 이것이 54년만의 정권교체를 이룬 민주당의 승리를 암시한 예지몽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달 30일 중의원 선거 당선 이후 유키오는 미국의 영부인 미셸 오바마를 만나고 싶다는 희망사항을 전하기도 했다. 미셸 오바마와 깊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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