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써볼 틈이"..기습 태풍에 일본 열도 '쑥대밭'

2009. 8. 10.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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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일본은 어제(9일)밤 기습 태풍으로 엄청난 피해가 났습니다. 8호 태풍 모라꼿이 중국에 상륙한데 이어 9호 태풍 아타우가 일본 열도를 덮치면서 아시아 여러 나라가 태풍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도쿄, 윤춘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젯밤 9시에 일본 남쪽 해상에서 갑자기 9호 태풍 아타우가 발생했습니다.

9호 태풍은 발생과 동시에 일본을 강타해 사가현을 비롯한 일부 지역은 770밀리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로 마치 강한 지진이라도 난 듯 길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지반이 무너지면서 철로도 끊겨서 철도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불어난 하천이 범람하면서 주택가를 급습해 사가현과 오카야마 현에서 모두 13명이 숨지고 22명이 행방불명된 상태입니다.

9호 태풍은 너무 갑자기 발생해서 일본 기상청도 제대로 예보를 하지 못해 피해 규모를 더 키웠습니다.

[이재민 : 너무 갑자기 비가 쏟아져서 어떻게 손을 써 볼 틈이 없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오늘 밤에서 내일 새벽 사이에 일본 혼슈 지역에 상륙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보하고 있습니다. 더 큰 피해가 더 발생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한편 8호 태풍 모라꼿은 중국 푸젠성에 상륙한 뒤 현재 상하이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중국 남부 지방 곳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하고, 도로가 끊기는 피해가 발생했고 100만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8호 태풍은 내일 상하이 서쪽 까지 북상한뒤 소멸할 것으로 보여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춘호 spring84@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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