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음반 "나 아직 안 죽었어!".. 美서 2011년 판매량 36% ↑

2012. 2. 3.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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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혁명 시대의 역설인가. LP음반이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월스트리스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디지털 혁명 수십년 만에 비닐(음반)이 돌아오다'라는 기사에서 지난해 CD음반 매출이 5% 감소한 반면 LP음반 판매량은 36%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주로 소규모 레코드 가게에서 팔려왔던 LP음반은 요즘엔 '베스트 바이' 등 대형매장이나 아마존닷컴에서도 거래되고 있다. 턴테이블 등 LP음반을 듣는 데 필요한 장비 판매도 늘고 있다. 미국에서 비틀스의 곡을 처음 녹음했던 유나이드레코드제작사는 LP음반을 제작하느라 요즘 공장을 24시간 가동하기 일쑤다.

LP음반 시장에 영향을 주는 큰 요인은 록, 펑크 같은 최신 인디(독립음악) 장르다. 비틀스의 유명한 음반 '애비 로드'를 보면 LP음반의 부활 배경을 짐작할 수 있다. 비틀스의 네 멤버가 줄을 지어 애비로드를 건너는 앨범 표지로도 유명한 이 음반의 가치는 결코 CD나 온라인 다운로드로 대체할 수 없기 때문이다.

WSJ는 LP음반은 다루기 힘들다며 음반을 다룰 때의 불편함, 즉 음악을 들을 때 주의하고 집중해야 하는 점이 오히려 LP음반을 선호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한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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