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속의 후쿠시마 원자로..'차수 벽'서둘러야

2011. 12. 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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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악의 방사능 유출 사고가 난 지 9달이 다되가지만 후쿠시마 원전 원자로 내부가 어떤 지는 베일 속에 가려져 있습니다.

도쿄 박철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방사능 사고평가에서 최악의 등급인 7등급 판정을 받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잇따른 수소폭발로 원자로 건물이 파괴된 심각한 상황이지만 원자로 내부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습니다.

원자로를 관리하는 도쿄전력은 냉각수 주입과 온도 변화 등을 통해 현 상황을 추정해 분석한 결과만을 내놓았습니다.

1호기 원자로에서 녹아 내린 핵연료가 압력용기를 뚫고 격납용기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이미 밝혔습니다.

이번 분석에서는 녹아 내린 핵연료가 격납용기 하부의 콘크리트를 65cm나 침식시켰고 강철 외벽까지 37cm가 남았다는 새 분석을 공개했습니다.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원자로에 대한 도쿄전력의 상황 판단이 안일하다고 지적합니다.

[녹취:고이데 히로아키 교수, 교토대원자로실험소]"도쿄전력 추정 결과는 아직 30cm나 여유가 있다고 하지만 정말 그런 여유가 있는지 전 자신이 없고 불안하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를 생각해야 합니다."

30여 cm에 불과한 여유 공간 마저 뚫리면 핵연료는 토양으로 바로 스며들기 때문에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녹취:고이데 히로아키 교수, 교토대원자로실험소]"지하에 5m 또는 10m의 차수벽을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 제 바람입니다."

언제가 될 지 모르지만 원자로가 폐쇄되면 격납용기 바닥에까지 떨어져 있는 핵연료도 꺼내야 하는 전례없는 과제도 안고 있어 종합적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박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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