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王 차남, '왕 정년제' 주장..왕자의 난?
[ 뉴스1 제공](서울=뉴스1) 박소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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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히토 일본 왕(77)의 차남인 후미히토 왕자가 '왕 정년제'에 대해 말했다고 AFP 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이는최근 아키히토 일왕이 기관지폐렴과 고열로입원하면서여성의 왕위 계승도허용해야 한다는 논의가 제기된가운데나온 말이어서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키히토 일왕은 입원 19일만에 퇴원해 지난 28일 소방관위령제에 참석했다.
후미히토 왕자는46번째 생일을 맞이해 가진 모임에서"일정 연령이 지나면, 여러가지 일을 하기가 점점 어려워진다"며 "왕도 정년 나이를 정해야 하고, 이 기준을 더 논의해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AFP는 전했다.
일본 왕실은 공식 석상에서는 정치적인 의견이나 사생활을 비롯한 왕실과 관련된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후미히토 왕자가 왕실에 관한 이야기를 서슴없이 말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현재 일본왕은 일종의 '종신'제도이다.현 왕이 운명했을 시, 계승 서열 1위가 왕위에 오르는 것이 관례이다. 다만 남성만이 왕위를 계승할 수 있다.
이에 따라현 계승 서열 1위는 아키히토 왕의 장남 나루히토 왕세자이다. 그는슬하에무남독녀 아이코 공주(10)만 두고있다.
이어 차남 후미히토 왕자가서열 2위이고, 그의 아들 히사히토(5)는 아키히토 왕의 유일한 손자(子)로 왕위계승 서열 3위다.
한편일본 왕실은 최근 여성 왕위 계승과 왕족 여성이 결혼해도 왕족 신분을 그대로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현재 왕실은 일왕과 왕족 22명으로 이뤄져 있는데, 왕족 가운데 남성은 7명, 여성은 15명이다. 남성 7명 중 4명은 이미 60세를 넘었다. 유일한 미성년 남성은 5살 히사히토 뿐이다.
이에 아직 5살인 히사히토에게만 왕위 계승 부담이 온통 집중돼 있고, 왕실 존속도 불안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만약 여성도 왕위를 이을 수 있게 되면, 히사히토 대신 나루히토 왕세자의 외동딸 아이코 공주가 왕위를 계승하게 될 가능성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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