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체불명' 공자평화상, 푸틴 선정

차대운 2011. 11. 1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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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일부 중국인들이 노벨평화상에 맞서 작년 제정한 공자평화상이 올해는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에게 돌아갔다.

15일 동방조보와 봉황위성TV 인터넷판 등에 따르면 민간 단체인 중국국제평화연구센터는 미국과 영국 등 서방 주도로 이뤄진 리비아 공습에 반대하는 입장을 피력했던 푸틴 총리에게 제2회 공자평화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작년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劉曉波)가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되자 이에 대항하기 위해 공자평화상을 제정해 롄잔(連戰) 전 대만 부총통을 첫 수상자로 결정했다.

서방에서는 당시 이 단체가 중국 정부와 연결돼 이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9월 공자평화상이 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지 않았다면서 선정위원회 측에 2회 시상 계획을 취소하라고 명령했다.

그러자 이 단체는 홍콩으로 활동지를 옮겨 단체 등록을 한 뒤 2회 공자평화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중국 본토에서는 당국이 금지한 공자평화상 수상자 선정 소식이 정규 언론 매체나 인터넷을 통해 거의 전해지지 않고 있다.

중국 안팎에서는 공자평화상을 선정하는 중국국제평화연구센터라는 조직의 실체가 불분명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이 단체를 운영하는 챠오다모씨는 교수 서너명과 대학원생 등 20여명이 모여 투표를 통해 푸틴 총리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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