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관제탑 6번째 아찔한 '졸음 사고'

2011. 4. 15.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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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 공항에서 관제사가 졸음에 빠져 교신이 안되는 아찔한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올들어서만 벌써 6번째 관제탑 '졸음 사고'가 일어나자 항공 교통기구 책임자가 사퇴했습니다.

이광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에는 미국 네바다주 국제공항 관제탑의 교신이 한동안 끊겼습니다.

환자를 태운 의료용 항공기가 새벽에 착륙 직전 7번이나 교신을 시도했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습니다.

이 항공기는 인근 공항 레이더 관제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위험을 무릅쓰고 착륙했습니다.

항공 관제사가 이처럼 졸음에 빠져 교신이 안된 사고는 올들어서만 벌써 6번째입니다.

이번에도 심야 시간에 나홀로 근무한 관제사가 문제였습니다.

[녹취:크리스 바트, 리노-타호 국제공항 대표]"공항은 이착륙을 원하는 항공기에 대해 언제든지 24시간 열려 있지만, 밤에는 전반적으로 운영 횟수가 매우 적습니다."(We're 24/7 operation and open to any aircraft that wants to land or takeoff at any hour of the day or night, however, during the night, we typically have very little traffic.)

지난달에는 워싱턴 D.C. 로널드 레이건 공항의 관제사가 잠이 든채 항공기 2대가 착륙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또 시카고와 테네시주에서도 비슷한 '졸음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연방 항공청은 탑승객들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는 어처구니없는 근무 태만이 잇따르자 관련 책임자를 물러나게 했습니다.

[녹취:레이 러후드, 미 교통부 장관]"교통부는 어처구니없고 말도 안 되는 행동을 참을 수 없습니다."(This is ridiculous, it's outrageous, it's the kind of behavior that we won't stand for at the Department of Transportation.)

연방항공청은 우선 20여개 공항에 심야시간에도 관제사를 두 명씩 배치하도록 조치하고, 항공관제 운영을 전면적으로 뜯어고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이광엽[kyup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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